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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의 짜임새에 밀려 생각보다 쉽게 무너진 것 같다"
27일 한스타 야봉리그 두 번째 경기 공직자팀 서울경찰청과 연예인팀 조마조마가 맞붙었다.
서울경찰청은 2전 2승으로 공직자팀 상위권에 랭크돼 있고 조마조마도 7전 6승 1패의 전적을 기록,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조마조마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A조에서도 3전 3승으로 선두를 달려 이 날경기의 승리는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승승장구하던 조마조마가 뜻 밖에 부진했다. 1회 2점을 준 뒤 바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2회 2실점, 4회 4실점, 5회 5실점 하며 5-13으로5회 콜드패를 당했다.
조마조마 선수 만화작가 박광수는 "서울경찰청이 잘 하더라. 우리 팀은 주축선수들이 많이 출장하지 못했다"며 "어쨋든 서울경찰청은 공수 짜임새가 탄탄하더라. 우리 팀이 힘도 제대로 못 써보고 쉽게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한 상태를 조마조마라는 부사로 표현한다. 팀 이름이 조마조마라는 것에 대해 박광수는 "야구를 하면서 이길 때도 질 때도 조마조마해 하면서 즐기자는 뜻이다. 너무 한쪽으로만 이기거나 지면 재미가 없으니까 재미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박광수는 야봉리그나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주로 1루수로출전한다.그는 "전에는 투수도 하고 유격수도 했는데 이젠 늙어서 1루수로 밀려났다"고 농을 쳤다. 이 때박광수 곁을 지나던 조마조마 배우 황인성은 "다음엔 지명타자로 밀릴 거 같다"고 거들었다.
16년 간 사회인 야구를 하며 2013년 '야구생각-나는 야구에서 인생을 배운다'라는 책을 발간한 야구광 박광수.그는 프로야구 넥센을 응원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KT라고 잘라 말했다. 그 이유는 전 넥센 히어로즈 출신 이숭용과의 친분때문이라고. 은퇴 후 해설위원이 된 이숭용이내년부터 KT코치로 뛰기 때문에 친구따라 응원팀을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만화 '광수생각'으로 유명해진 박광수는 7월 초 신간 '어쩌면 어쩌면'을 발간했다. 그는 책 소개를 "오늘 같은 거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지고 있어도 어쩌면 이길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는다. 기약 없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대감 넘치는 단어가 '어쩌면'이 아니겠냐"며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아 희망 넘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수의 '어쩌면 바람'이 팀원들에게도 전달된 것일까? 승리에 익숙하던 조마조마는 '질 때도 있는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하는 한편 '오늘은 졌지만 어쩌면 우리가 우승할 지도 모르잖아'라고 서로를다독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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