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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Blues 투수에게 몸에 맞을 뻔한 공을 쓰러지며 피한 공놀이야 김학도가 팔굼치에 난 상처를 치료한 후 상처 부위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17일 경기공놀이야와 국회Blues전. 3회까지 양팀은 6-6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4회 초 공놀이야 공격. 1아웃서 이병근의 좌중월 2루타와 2사 후 김명수의 안타로 라바가 2점을 달아난상황. 다음 타자는 개그맨 김학도.
세번 째로 마운드에 오른 상대 투수 김영기와힘든 승부를 하던 김학도는 갑자기 타석에서고꾸라지듯 쓰러졌다. 김영기가 던진공이 김학도 몸쪽으로 향했던 것. 몸에 맞은 것인가? 다들 지켜보는 가운데김학도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고 유니폼에 묻은 젖은 흙을 털어내다 돌연 마운드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몸에 맞았구나.벤치클리어닝인가? 긴장된 순간, 투수 앞에 선 김학도는 흙이 묻은 팔꿈치와 옷을 투수 김영기의 바지에 닦기 시작했다. 숨죽였던 주변에서 갑자기 웃음보가 터졌다. 공에 맞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더러워진 옷을 상대 투수 유니폼으로 닦았던 것. 김학도 다운 번쩍이는 재치였다. 아찔했던 긴장된 순간을 웃음으로 전환시킨 '순간 개그' 였다.
공수 교대후 덕아웃으로 돌아 온 김학도의 왼족 팔꿈치에선 피가 흘렸다. 쓰러질 때 거친 흙에 쓸려 꽤 깊은 상처가 났던 것. 그는 분말 연고로 상처를 치료하고는 "정말 위험했다. 공이 얼굴을 향해 왔다. 0.01초 차이로 겨우 피했다"며 "급작스레 목을 트는 바람에 목도 아픈 것 같다"며 무용담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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