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이변! 이기스 더블헤더 모두 내줬다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4-10-20 18: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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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스와 건보공단의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19일 더블헤더 첫 경기. 8-7 상황서 마무리로 올라온 이기스 투수 김용덕이 5회 말 끝내기 역전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뜻밖의 이변이 일어났다. 연예인 야구팀의 무시할 수 없는 강호로 불리는 이기스가 더블헤더로 치른 2경기를 모두 내줬다.

19일 양주 백석 체육공원에서 벌어진 공직자-연예인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2 · 3경기는 이기스의 더블헤더로 치뤄졌다. 2경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 3경기는 국세청NTS와 가졌다. 대부분 이기스의 2연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이기스는 지난 6일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준결승에서 조마조마에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3회까지 3-5로 팽팽하게 진행됐으나 4회 7점을 내주며 4-13으로 무너졌다. 충격의 준결승 실패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는탓이었을까? 이날 경기에 나선 이기스의 타선은 무력했다.

이기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건보공단과의 첫 경기.1회 초 2볼넷에 이어 3번 이주석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이기스는 김경권과 오덕근의 연속 안타로 4점을 추가해 5득점으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건보공단의반격도 만만찮아 1회 말 3안타와 3볼넷을 묶어 3점을 따라붙었다.

역전패 당한 건보공단과의 경기결과가 믿기지 않은 듯 이기스 김영찬 단장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2회 초 박재정 중전안타에 노승범의큼지막한 외야 뜬공으로1점을 얻고 건보공단 투수의 4연속 볼넷으로 얻은 1점을 보태 7-3으로 달아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기스의 낙승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3회에 다시 1점을 보태 8-3 상황에서 맞은 3회 말 수비에서 이기스의 불운이 시작됐다. 2사 후 야수들의 잇단 실책과 건보공단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4점을 빼앗겼다. 우세했던 경기가 졸지에 박빙의 승부로 바뀌었다.

이기스와 건보공단은 4회를 무득점으로 끝내고5회를 맞았다. 이기스는 김용덕이 볼넷을 얻었으나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고 5회 말 첫 타자 볼넷에 이어 다음 타자 1루 뜬공에 실책이 나와주자를 2명으로 늘려줬다. 이어끝내기 우월 2루타를얻어 맞으며 2실점해 8-9로 허무하게패했다.

김영찬 단장은 믿기지 않은 듯 전광판을 한참 쳐다 보다 "이럴 때도 있는 것이지. 다음 게임은 잘해야지"라고 말문을 닫았다. 이기스의 안타는 단 6개. 건보공단의 9개 보다 3개가 적었고 실책은 4개로 무실책의 건보공단에 한참 못미쳤다.타격 부진과 실책에 발목이 잡힌 경기였다.

이기스가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 국세청과의 경기에서도 패해 2연패에 빠졌다. 경기후 김영찬 단장이 패한 선수들을 위로하며 격려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이기스의 더블헤더 2번 째 경기는 국세청NTS와 진행됐다.각오를 새롭게 다진 듯 1회 초 볼넷 2개와 상대 실책 2개로 1점을 선취한 이기스는 1회 말 선발 김용덕이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유격수 땅볼, 낫아웃, 삼진으로 국세청의 공격을 간단하게 막았다.

그러나 믿었던 김용덕은 2회들어 난조를 보이며 5실점해역전 당했다. 이기스는 3회 초 3번 이주석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3회 말 국세청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피안타-에러가 연속되며 손쓸 틈도 없이 7점을 헌납했다.

2-12 상황에서 4회 초 공격에 나선 이기스는 전의를 상실한 듯 볼넷 2개를 얻고도 적시타를 터트리지 못한채 뜬공과 내야 땅볼 2개로 경기를 내줬다. 이기스는 3회 이주석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안타였다.

2연승 무드에서 2연패의 성적표를 받은 이기스는 야구 봉사리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동력을 사실상 상실했다.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한 팀이기에 이날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선수들 스스로 힘을 모아 조속히 팀을 추스려 다시 강호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열혈 여성팬이 유독 많은 이기스.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늦게까지 남아 응원해 줬는데 미안하게 됐다는 김영찬 단장의 인사가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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