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투수가 삼진 잡으면 그것은 '운명'

조성호

artist81@hanstar.net | 2014-10-22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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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독의 JAM2Y(오른쪽)와 그의 제자가 덕아웃에서 개그콘서트 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야구장에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이 울러퍼졌다.
하이원 개그콘서트의 투수 이성동이 상대 팀 한국거래소 타자를 삼진시키면 나온다. 삼진은 곧 '운명'인 셈.

19일 오후 8시 양주 백석 야구장에서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하이원 개그콘서트와 한국거래소의 경기가 열렸다.
이 날 경기 전 개그콘서트덕아웃에서는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들을 수 있는 선수들의 응원가들과 프로야구 테마송이 크게 울려퍼졌다.

유니폼이 아닌 힙합 패션의 낯선 두사람이 개그콘서트 덕아웃 한켠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음악을 틀고 있었다. 이 음향들을 담당한 이는 2013년 '조금만 더'라는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실력파 그룹 '그레이독'의 JAM2Y(오른쪽)와 그의 제자였다. 전체 제작을 담당한 JAM2Y에게 개콘 팀의 음향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개그콘서트 팀의 최태윤 매니저가 같이 음악했던 선배다. 최태윤 선배의 부탁을 받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음악의 제작 과정에 대해서 JAM2Y는 "이 음악들은 다운을 받거나 따올 수 없어 모든 곡을직접 편곡하고 녹음한 것이다. 응원가는 각자 좋아하는 선수의 응원가를 가사만 바꿔서 녹음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에 개그콘서트 선수들이 타석에 나갈 때면 각 선수의 이름을 딴 응원가가 흘러 나왔다. 또 삼진을 당할 때면 베토벤의 운명이 울려퍼지며 개그맨 팀 답게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이닝 종료 후공.수 교대시간에도 프로야구 테마송이 흘러 나오며경기장에 활기가 더해졌다.

덕아웃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류근일


이렇게 하게 된 것은 개그콘서트 '힙합의 신'이란 코너에서 충청도 래퍼로 활약하고 있는 류근일의 발상이었다.류근일은 이에 대해"그냥 프로야구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게 부러웠다. 경기 자체가 더 짜릿하고 생기가 넘칠 것 같아서 생각해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응원가만나오기 보다는상대 구단들도 이렇게하면경기를 보는 이나 참여하는 이들 모두 훨씬 재미있지 않겠냐"며약간의바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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