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새 조련사' KIA감독 김기태

서 기찬

kcsuh63@hanstar.net | 2014-10-28 12: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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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LG감독이 KIA 타이거즈 제8대 감독에 선임됐다. 사진은 LG감독 을 맡았던 올 시즌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 News1


[뉴스1] KIA 타이거즈가 제8대 감독으로 김기태 감독을 선임했다.

KIA는 28일 김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 10억원이다.KIA는 지난 19일 선동열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선 감독은 재계약 발표 6일 만에 사퇴를 결심했다.이후 KIA는 다시 신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김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통해 소통과 신뢰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검증된 인물이다. KIA는 이런 능력을 갖춘 김 감독이 팀의 리빌딩과 융합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

1991년 쌍방울에서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김 감독은 첫 시즌 부터 2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이후 삼성(1999년-2001년), SK(2002년-2005년) 등을 거치며 통산 타율 0.294 249홈런 923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은퇴 후 일본 무대에서 코치직을 경험한 뒤 2012년부터 LG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LG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감독은 "현재 KIA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올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색깔을 바꿔 놓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또 "팀 리빌딩에 주력하면서도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팀 리빌딩은 젊은 선수로 사람만 바뀐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선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마인드 역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는 신임 김 감독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당분간 광주에 머물며 선수단 현황 파악과 코칭스태프 인선 등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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