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잃은 영어·수학B…자연계 '정시혼란'

서 기찬

kcsuh63@hanstar.net | 2014-11-14 08: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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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뤄진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와 수학B형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 자연계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교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영어와 수학B형 난이도 조절 실패, 수험생들이 '멘붕'에 빠졌다.

올해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가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되고, 수학 B형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영어·수학 B형은 변별력을 거의 상실할 것으로보인다.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이 시계 제로인 상태로 빠지면서 학교 현장에서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와 수학 B형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만점자가 역대 수능 중 최고치를 찍을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사상 최고였던 2012년도(2.67%)를 넘어 1등급 비율인 4%에 이를 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

이영덕 대성학원개발연구소장은"쉬운 수능출제 방침에 맞게 쉬웠던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출제됐다"며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 나오지않아 1등급 컷이원점수 기준 100점이 될 것"으로예상했다.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9월 모의평가의 만점자 비율은 3.71%였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도 "9월 모의평가와수준이 비슷하게출제됐는데만점자 비율이 역대수능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내다봤다.

만점자 비율이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높은 4%대가 될 경우표준점수 최고점이 바로 1등급 커트라인이 돼버린다.

이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B형 역시어렵게 출제된 문항의 상위권 학생들의 정답률이 높아지면서 만점자 비율이 4%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학 B형도 영어와 마찬가지로10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국어는 B형이 작년보다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B형과 사회탐구가,자연계는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인문계열에서 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은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수시에 원서를넣고논술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인문계열 수험생들은각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하는 대학별 환산 점수를 고려해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도막연히 원점수나 예상 백분위만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도 수학의 난이도 실패에 따라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높아질가능성이 있다.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의학계열의 경우국어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자연계열은수학B형이 너무 쉽게 출제돼최상위권 대학이나 의학계열 지원자의 경우탐구영역의 표준 점수 보정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로 과학 탐구의 보정 점수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의 응시 여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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