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 ‘노틀담의 꼽추’ 안보면 후회

서 기찬

kcsuh63@hanstar.net | 2014-12-18 0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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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

영화 ‘노틀담의 꼽추(Notre-Dame de Paris, 1956, 감독: 장 들라누아)’ 포스터.


연인들의 사랑을 보면 가지고 싶은 사랑과 주고 싶은 사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지고 싶은 사랑은 소유하기 위해 때론 어리석고 억지를 부리기도 합니다. 삐뚤어지고 아둔한 형태입니다. 반대로 주고 싶은 사랑은 맹목적이고 지고지순하며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상대는 때론 자기가 사랑하는 지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영화 ‘노틀담의 꼽추’에는 여러 사랑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지위와 계급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있습니다. 꼭 15세기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주인공 콰지모도의 사랑은 가슴 아프지만 꼭 다시 보고 싶은 사랑입니다.



▲ 금요일(12월19일) ebs 고전영화극장(밤 10:45)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노틀담의 꼽추(Notre-Dame de Paris, 1956, 감독: 장 들라누아)’입니다.
소설 (1862)로도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1831)을 원작으로 자크 오랑슈와 자크 프레베르가 각본을 쓴 작품입니다. 수차례 영화화 되었고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내용이지요. 방대한 소설을 2시간이 채 안 되는 러닝타임으로 축약했지만 원작의 분위기와 감동을 최대한 살리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선한 심성을 가진 매력적 집시 에스메랄다를 향한 성당 종치기 콰지모도의 비극적 사랑, 그리고 욕망을 이기지 못한 인간 프롤로 주교의 파멸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넓게는 종교를 중심으로 한 권력의 횡포와 부조리한 사법제도, 그리고 이에 대한 민중의 저항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혼란한 사회상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고딕건축물인 화려한 노트르담 성당과 주변 뒷골목 등 섬세하게 재현한 중세 파리의 풍경에 춤과 노래까지 곁들여져 멋진 볼거리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선 굵은 연기로 유명한 미국 배우 앤서니 퀸이 콰지모도 역을 맡았으며, 허리 22인치의 숨 막히는 매력을 발산하는 이탈리아의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에스메랄다로 열연했습니다.



- 같은 날 kbs 1 명화극장(밤12:20)에서는 우리 영화 ‘아부지(2009, 감독: 배해성)’를 준비했습니다.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 아들(조문국)을 둔 농사꾼 아버지(전무송)의 이야기입니다.
1970년대 농촌 사회의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는 B급 순수 무공해 영화지요. 영화는 억지 눈물이나, 흥행을 염두에 둔 상업적 요소는 자제합니다. 스토리 전개방식도 큰 굴곡 없이 잔잔합니다. 자칫 밋밋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메마른 감정을 촉촉이 적셔줄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이 흠뻑 배어있습니다. 부모와 가족, 스승, 사회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만듭니다.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구성이나 허술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마음속 울림이 있는 작품입니다. 달구지를 타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가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 찡합니다.



▲ 토요일(12월20일) ebs 세계의 명화(밤 11:00)에선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 2001, 감독: 샤론 맥과이어)’를 준비했습니다.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 주연.
이 영화는 여성적인 매력보다는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노처녀 브리짓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동명소설은 영국 고전 소설 제인 오스틴의 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의 이름도 제인 오스틴의 속 남자 주인공의 이름과 같으며, 1995년 영국 BBC에서 이 소설을 드라마화했을 때, 남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콜린 퍼스를 의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해서 영화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반면, 여자 주인공인 브리짓 존스는 속 엘리자베스 베넷과는 정반대의 인물. 엘리자베스는 지적이고 총명한 여성이지만, 브리짓은 덜렁거리고 백치미가 넘칩니다. 하지만 이런 브리짓의 모습은 여느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과도 사뭇 다릅니다. 여타 현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나름 사회적으로 독립한 여성으로, 주변에서 결혼을 재촉하는 분위기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위기감을 느끼기도 하는 모습은 많은 여성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더욱이 자기관리에 허술하고, 덜렁거리는 브리짓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 속 완벽한 커리어우먼 여주인공과는 구별됩니다. 또한, 르네 젤위거는 완벽한 브리짓을 구현하기 위해 10kg 넘게 살을 찌우고, 촬영 전에 영국 출판사에서 일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덕에 로맨틱 코미디계에서 브리짓 존스는 독보적인 캐릭터가 되었고, 르네 젤위거는 이 작품을 통해 200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일요일(12월21일) ebs 일요시네마(낮 2:15)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애니(Annie, 1986, 감독: 존 휴스턴)’입니다.
대공황이 한창이던 뉴욕, 부모를 찾겠다는 희망을 안고 사는 고아 소녀 애니와 냉정하고 계산적인 백만장자 올리버가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악독한 술꾼 고아원 원장도 마지막에는 잘못을 뉘우치고 애니와 화해합니다. 전형적인 해피엔딩, 할리우드 결말입니다.
뮤지컬의 형태를 띠고 있는 만큼 이야기 중간 중간에 끼어드는 노래가 가장 큰 볼거리.^^



- 같은 날 ebs 한국영화특선(밤 11:00)가 고른 작품은 ‘겨울 나그네(1986, 감독: 곽지균)’입니다. 안성기, 강석우, 이미숙, 이혜영, 김영애가 열연합니다.
1980년대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 절망을 감각적으로 그린 정통 멜로입니다.
‘겨울 나그네’는 소설가 최인호의 신문 연재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곽지균 감독의 영화 데뷔작입니다. 곽지균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사랑과 방황을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냄으로써 한국 멜로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곽감독은 1980년 영화 '깃발없는 기수'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 1986년 '겨울 나그네'로 감독에 데뷔하여 제25회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두 여자의 집'(1987)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상처'(1989) '젊은 날의 초상'(1991) '걸어서 하늘까지'(1992) '장미의 나날'(1994) '깊은 슬픔'(1997) '청춘'(2000) 등을 만들었습니다. 1991년 ‘젊은 날의 초상’으로 제29회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는 마지막 작품(2006, ‘사랑하니까 괜찮아’) 실패 후 대전에 내려가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2010년 5월 25일 대전 자택에서 스스로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향년 56세.

▲ obs 주말 영화도 미리 보겠습니다.
- 토욜 obs시네마(밤 10:10)에서는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 2010, 감독: 존 터틀타웁)’를 방송합니다. ‘내셔널 트레저’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진이 다시 손을 잡고 최첨단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마법전쟁을 그린 판타지 영화.

- 일욜 obs시네마(밤 10:10)는 우리 영화 ‘돈의 맛(The Taste Of Money, 2012, 감독: 임상수)’을 방영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윤여정)과 돈에 중독되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회장(백윤식),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김강우)과 그런 ‘영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녀 나미(김효진)가 그리는 얽히고설킨 권력, 욕정, 집착입니다. 안 봐도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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