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사위' 성대현, 야구 첫 MVP "감개무량"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3-10 13:13:13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MVP 조마조마 성대현이 수상 후 대회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SBS 예능 '자기야-백년손님'에서 깐죽거리는 패널로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하는 성대현이 숨겨졌던 야구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우승팀 조마조마의 주전 3루수인 성대현은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8일 결승전에 출전해 공수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MVP에 올랐다. 예상밖의 활약에 보는 이들은 물론 팀원들까지 깜 놀라게 한 성대현을 만났다.

오늘 놀라운 야구 실력을 보여줬다. 야구 경력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성대현은 "초등학교 3학년인가 부터 시작했다. 아버지가 야구를 하시고 또 좋아하셔서 야구를 시켰다"며 "아버지가 선수로 키우려고 했는데 키도 안크도 그때는 잘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다른 운동도 하면서 야구는 계속 했다"고 만만치 않은 경력을 공개했다. 조마조마와의 인연은 2007년에 입단했다며 팀내선 아직 중고참에 속한다고 밝혔다.

MVP 성대현은 결승전에서 3타석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운동신경이 대단하던데 오늘 경기 성적은 알고 있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 기록이 어떠냐"며 되레 물었다. 이에 타격은 3타석 2타수 2안타 2타점에 수비는 파울플라이볼과 안타성 강습타구 2차례 포구등 무실책이었다고 알려주자 "아우~ 그랬나. 정말 잘 했네. 상 받아도 되겠다"며 즐거워 했다.

MVP에 선정된데 대해선 "감개무량하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감사드리고 영광이다"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날이 왔다"고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야구하면서 상 받은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가문의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팀원들에게 영광 돌린다. 팀에 잘하는 선배들이 많다. 팀원이 없으면 개인 영광은 없다"고 동료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MVP 성대현의 타격 모습. 작은 덩치에서도 장타를 뿜어내는 성대현은 타고난 야구센스를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수상을 누구에게 먼저 알리고 싶냐고 하자 "딸에게 제일 먼저 알리고 싶다"는 의외의 답변을 했다. 와이프는? 이라고 되묻자 "딸 다음이 와이프다"고 말한 뒤 "와이프에게 먼저 해야 해나"며 갸웃거리더니 "아내가 이해할 거다"라며 문제사위 다운 발언을 과감히 했다.

'백년손님'에 곧 소환될 것 같다고 하자 "아, 그럼 얼른 달려 가야지. 많이 벌어야 하니까"라고 너스레을 떨었다. 최근 출연하는는 방송에 대해선 "채널A '내조의 여왕'은 오래 해왔고 홈쇼핑, 라디오 등 이것저것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진출을 묻자 "원래 가수라서 그쪽에선 입질(?)이 없다"고 웃었다.

조마조마 성대현이 지난 2월 설을 맞아 손수 적은 새해 인사를 한스타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은 성대현의 새해 인사 인증샷.


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묻자 "지난해 처럼, 늘 하던대로 하겠다. 더 이상 바라는 것 없다"며 "항상 즐겁게 팀웍 다지며 재미있게 하는게 목표이자 각오다"고 말했다. 한번 더 MVP는? 이라는 질문엔 손사래를 치며 "나보다 잘하는 선후배들이 많은데 욕심부리면 안된다"고 딱부러지게 답했다. 예능에서 허당처럼 해맑게 내지르던 그가 야구장에선 수준높은 실력을 갖춘 알짜배기 MVP로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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