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김명수 "암흑 속에 빠진 느낌"

윤형호

yoonganzinim@naver.com | 2015-03-17 13:02:20

14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개막전, 공놀이야 깜짝 선발 김명수가 연금이 선수들을 상대로 나름 역투를 하고 있다. 김명수는 1회 7타자, 2회 2타자를 맞아 3피안타 5볼넷 1사구 6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성호 기자)


14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2015 제2회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이하 한스타 야봉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야구단(이하 연금이)과 공놀이야의 경기에서 공놀이야 김명수가 한스타 야봉리그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 자원이 부족해 마운드에 오른 김명수는 1회초 동안 연금이 타선을 맞아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했다. 2회초 김명수는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보내고 나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1이닝 3피안타 6사사구 6실점) 김명수 뒤를 이어 가수 방대식이 마운드를 책임졌으나 5실점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과는 9-11로 공놀이야의 분패. 2회초 방대식과 교체된 김명수를 만났다.



- 투수로 선발 출전 하신 소감은?
"앞이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암흑 속에 빠진 것 같다. 여태까지 좋은 인연을 만들어온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개막식에 올라서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망가지니깐 속된 말로 ‘멘탈붕괴’ 상태이다"



- 투수로 선발 출전한 이유는?
"주전 투수 정희태가 부상 중이다. 사실 정희태는 7일에 있던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도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을 던졌더니 다음날 목 뒤쪽으로 이상이 와서 현재까지 물리 치료 중이다. 이종혁은 매주 토요일 촬영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다. 다른 투수요원 방대식도 경기에 늦제와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선발 출전 하게 되었다"

- 투수 연습은 따로 하신 적이 있나?
"없다. 1루수 자리에 욕심이 많기 때문에 연습도 주로 1루 위주로 한다"

- 다른 리그에서도 투수로 출전한 적이 있나?
"오늘처럼 공을 던질 사람이 없어서 던진 적은 간혹 있다. 그렇다고 많이 던지지는 않는다. 마운드라는 게 숙달이 된 사람이 올라가야지 아니면 수비 밸런스가 다 무너진다"

-오늘 ‘공놀이야’의 경기 내용은 어떤가?
"내가 투수로 감에 따라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무너졌다. 투수가 에이스가 아니면 공 맞는걸 대비하여 수비가 탄탄해야 하는데 몇몇이 자기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플레이 하고 있다. 수비가 안 되어서 실점이 많이 생겼다"

- 이번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에서 공놀이야 목표는?
"이번에는 무조건 우승이 목표이다. 저번 야봉리그에서는 팀의 정신무장도 덜 되어 있었고, 사람도 급조해서 나온 감이 있다. 작년 겨울부터 매주 목요일에 함께 연습을 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투수조만 제대로 꾸려진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경기 외적인 질문이다. 요즘 작품근황은 어떠한가?
"KBS 아침 드라마 '그래도 푸르른 날' 에 같은 팀 정희태와 출연 중이다. 지난 주 부터 방송이 시작되어서 앞으로 6개월간은 정희태와 함께 연기도 하고 야구도 할 계획이다. 그런데 정희태가 아파서 공을 못 던지고 있으니 속상하다"

- 야구 말고 다른 취미가 있나?
"등산이다. '공놀이야' 야구단 안에 산 정산에 올라가서 비박을 하는 '산놀이야'라는 단체가 있다. 이들과 함께 주로 가까운 북한산에 오르는 것이 다른 취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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