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5경기 출장정지, 김 감독·구단에도 벌금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4-15 19: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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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빈볼 논란을 일으킨 한하 투수 이동걸에게 15일 한국야구위원회는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진은 한화 스프링캠프 이동걸의 투구 모습. (뉴스1)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빈볼 논란을 일으킨 한화 이글스 이동걸에게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더불어 김성근 감독과 한화 구단에도 이례적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KBO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2일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맞혀 퇴장을 당한 투수 이동걸에게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김성근 감독에게는 선수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한화 구단에도 신설된 리그 규정 제 24조(빈볼, 폭행, 도핑규정 위반 등의 경우에는 해당 구단에게도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를 적용해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지난 12일 한화 이동걸의 공을 몸에 맞은 롯데 황재균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이동걸은 12일 경기에서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해 패색이 짙어진 5회말 롯데 황재균의 몸을 맞혔다. 앞선 4회에도 김민우의 투구에 맞았던 황재균은 분노를 표출하며 마운드로 걸어나갔고, 양 팀 선수들이 달려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해당 경기 심판진은 이동걸의 투구를 빈볼로 보고 즉각 퇴장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야구팬들이 김성근 감독이 '빈볼'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롯데 이종운 감독도 비판에 동참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김성근 감독은 "요즘은 플레이 하나하나가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일을 되돌아 볼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KBO는 김 감독과 한화 구단에도 징계를 내리면서 해당 투구를 사실상 '빈볼'로 판단했다.







빈볼로 인해 한화와 롯데의 벤치클리어링이 끝난 후 황재균이 1루로 걸어 나가고 있다. (뉴스1)


KBO는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빈볼로 인해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경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스포츠 정신을 위배한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판단해 해당 선수에 대한 제재와 함께 감독과 소속 구단에게도 제재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걸의 5경기 출장 정지는 1군 엔트리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팀 경기수에 따라 경감된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 제 10대 감독으로 취임하며 사령탑을 맡았다. 취임식에서 김태균의 인사를 받는 김 감독. (뉴스1)


김 감독 "이동걸 엔트리서 안 빼··선수들 대응 주장 내가 말렸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전 "이동걸을 엔트리에서 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그동안 구단과 선수들이 대응하겠다고 말했으나 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표정으로 "이번 일로 선수단, 구단,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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