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야-개콘, 18일은 연패 탈출의 날

윤형호

yoonganzinim@naver.com | 2015-04-17 15:28:43

공놀이야와 개그콘서트가 18일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펼쳐질 제 2회 한스타 야구봉사리그(이하 한스타 야봉리그)를 앞두고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공놀이야와 개그콘서트는 각각 18일 오후 6시와 8시에 수출입은행과 국민연금공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1회 한스타 야봉리그 준우승팀 공놀이야와 지난 동계훈련 후 안정된 조직력을 선보이며 강팀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개그콘서트. 그러나 두 팀은 앞서 4일에 펼쳐진 국민연금공단과 대회 주관사 한스타 야구단과의 경기에 나란히 일격을 당하며 1패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이 목표였던 두 팀이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월 28일 1회 한스타 야봉리그 라바와의 경기에서 호투 하고 있는 정희태(조성호기자)


공놀이야는 주전 투수 미생 '정과장', 정희태의 어깨 부상 회복이 늦어 지고 있다. 정희태는 지난 3월 7일 서울 경찰청과의 1회 한스타 야봉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3 2/3이닝을 던지며 팀을 결승전으로 이끈 이후부터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8일 조마조마와의 결승전 및 3월 14일 국민연금공단과의 2회 야봉리그 개막 경기 모두 어깨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든든한 주전 투수가 빠진 공놀이야는 임시방편으로 이종혁 및 방대식, 김명수를 투수로 내세웠지만 모두 패배를 당했다. 주전 투수의 부재로 인해 마운드 및 수비 위치 운영까지 흔들렸고 그로인해 수비 조직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원인이다.

공놀이야는 지난 3월 14일 국민연금공단과의 경기 이후 약 한달 만에 경기를 가진다. 모처럼의 휴식기 동안 정희태가 18일 수출입은행과의 경기에 다시 예전의 어깨로 마운드에 돌아왔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그콘서트의 수장 박성광(좌)이 4일 한스타와의 경기 중 덕아웃에서 머리를 감싸고 있다(조성호 기자)


개그콘서트는 주전들의 스케줄 문제로 비상이다. 주전급 선수들이 바쁜 일정으로 인해 불참하며 그 자리를 야구 신인들이 메꾸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4일 있던 한스타 야구단과의 경기에 윤승현(KBS 공채 29기), 장윤석(KBS 공채 28기), '도찐개찐' 박성호 등 야구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초보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개그콘서트는 이 날 경기에서 주루 미스 및 수비 실책 등을 남발, 신인들의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6-8의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개그콘서트의 감독 박성광은 "이번 패배가 신인들에게 실전경험을 쌓는 좋은 가르침이 됐다" 라며 지난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봄철 행사로 인하여 전력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며 앞으로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의 관계자는 16일 한스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연금공단과의 다음 경기에도 주전들의 참가가 힘들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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