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07-08 17:32:29
스포츠·연예계와 일반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감독 양승호)이 대망의 첫 발을 내딛었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7일 오후 7시 서울의 모 중학교에서 첫 단체 연습을 가졌다. 이날 훈련엔 41명의 지원자 중 18명이 참가해 작지만 큰 걸음을 시작했다.
초대 사령탑에 선임된 양승호 감독은 첫 연습인 만큼 직접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선수출신 수석코치 이한상, 코치 김상규, 조태상씨와 연예인 코치 가수 노현태, 배우 서지석도 참가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연예인 코치 4명 중 가수 김창렬과 배우 김용희는 방송 스케줄로 부득이 참가하지 못했다.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배우 박지아, 여민정, 노수람, 가수 지세희,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 개그우먼 황지현, 걸그룹 '퀸비즈'의 메아리, 지니, '바바'의 별하, '에이걸스'의 연주, 제인, 혜지, 태린 '데뷔를 앞둔 '희투빈'의 심혜빈, 박슬빈, 정희원 모델 김도이, 줌바댄스 강사 이티파니 등 18명이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러닝을 통한 체력운동과 캐치볼 수비 등 야구의 기본 훈련에 주력했다. 야구를 접해 본 박지아, 황지현, 리사, 이티파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처음 잡은 야구공에 무서움을 느끼는 듯도 했지만 차츰 익숙해지며 놀이하듯 즐겁게 연습에 열중했다. 잠시 휴식시간엔 서로 인사도 하며 동료애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훈련은 바운드볼을 잡는 수비연습이였다. 대부분의 초보 선수들은 튀거나 구르는 볼을 처리하는게 어려운듯 구슬땀을 흘렸다. 코치들은 선수 사이를 돌며 동작과 자세 등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고쳐줬다. 반복되는 훈련으로 선수들이 지칠 때쯤 시간은 오후 9시를 넘겼다. 두 시간이 넘은 훈련이 마무리 됐다. 피곤한 듯 보였지만 선수들의 눈동자는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여자 연예인 야구 첫 훈련을 경험한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어떨까. 그들의 느낌이 궁금했다. 이미 사회인 여자 야구팀에서 활동하는 박지아부터 소감을을 물었다. "첫 연습이 정말 기대됐다. 다들 이대로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간다면 최고의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스타 여자 야구단 화이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SBS 개그우먼 황지현은 "처음이라 서먹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해서 팀워크를 다지면 대회에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코치님들이 기초부터 가르쳐 줘서 좋았다. 앞으로 야구에 목숨을 걸어보겠다"고 했고 빅사이즈 모델 김도이는 "만만하게 보고 왔는데 선수들처럼 연습하는 것 보고 놀랐다. 재미도 있었고 땀도 흘려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또 걸그룹 '바바'의 별하는 "내 실력은 중간 정도 되지만 지치지 않는 별하가 되겠다. 최대한 빨리 1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에이걸스의 연주와 태린은 "평소 야구 즐겨봤는데 직접 연습해 보니 쉽지 않다는걸 느꼈다. 개인훈련을 할 계획이다"라고 했고 혜지와 제인도 "야구 점점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 힘든 훈련이 되겠지만 잘 이겨 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두 사람이 짝이 되어 캐치볼을 한 여민정과 노수람은 자신들이 실력이 있다고 우겼다. 여민정은 "달리기는 못했지만 적성을 찾았다. 던지고 받는 것은 잘한다. 캐치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노수람은 "내가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한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둘은 손을 흔들며 즐거워 했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는 "평소에 캐치볼 좋아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운동 잘 안하는데 이런 팀이생겼다는게 좋다. 실력은 잘하는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줌바댄스 강사 이티파니는 "배울게 많고 재미있다. 농구만 하다 야외에서 야구하니까 시원하다. 동료들이 많아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걸그룹 '퀸비즈' 메아리는 "많이 부족했지만 코치님들이 잘 가르쳐 줬다. 열심히 해 앞으로 4번타자가 되겠다" 지니는 "정말 영광이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훈련때 꼭 나오겠다"고 했고 가수 지세희는 "연예계 분들이라 야구도 눈도 즐거웠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뷔를 앞둔 '희투비' 정희원은 "나날이 연습해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 박슬빈은 "한스타에 입단해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 심혜빈은 "설레며 야구공 잡았다. 처음이지만 실력은 10점 만점에 5~6점?"이라며 애교섞인 답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이들을 지도한 가수 노현태 코치의 평가는 어떨까. "다들 생각보다 열심히 해줘서 신이 났다. 첫 연습이라 선수들 실력은 말을 못하겠지만 열심히는 하더라. 열의가 많아 잘 할것 같다. 기대된다. 오늘은 살짝 몸 풀었고 다음부터는 빡세게 해서 매일 연습한 것 같은 모습 보이도록 훈련시키겠다"며 욕심을 냈다.
저녁 9시 30분이 넘은 시간. 이들은 두 시간이 넘는 훈련을 통해 서먹함이 사라진 듯 오랜 동료들처럼 따뜻하게 손을 잡고 자리를 떴다. 다음 주 연습때 꼭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나누고. 시원하게 맑은 바람이 부는 여름 밤하늘에 별이 총총 빛났다.
첫 연습을 마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다음 주 부터 매주 두 차례씩 단체 훈련을 하기로 했다. 창단식은 8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지정 치과 병원으로 헤리플란트 치과가 선정되어 팀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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