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40대 남성을 기소했다. (News1)
배우 이종석과 전속 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드라마 제작사 등으로부터 거액의 계약금을 챙긴 40대 남성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공문서·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 혐의로 조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4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위조한 이씨의 인감증명서와 전속계약서를 이용해 한 연예 기획사에서 계약금 4억8000여만원을,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출연 계약금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신생 연예매니지먼트사 사장으로 행세하면서 심부름센터를 통해 위조한 이종석의 인감증명서, 이종석과 동명이인 명의의 계좌, 허위 전속계약서 등을 제시하며 상대방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여년 동안 유명 가수들의 매니저로 활동한 조씨는 이씨의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는 소문이 돌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계약 만료를 앞둔 유명 연예인들이 여러 기획사와 비밀리에 접촉해 재계약을 타진하는 실정을 이용한 것이다.
계약 사기 논란이 불거지자 이종석의 소속사는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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