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간) 쿠웨이트 SC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전을 갖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쿠웨이트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도 레바논전도 그리고 쿠웨이트전도 모두 승점 3점짜리 경기다. 언제든 똑같이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 경기는 더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결은 조 1-2위의 맞대결이다. 승점 3점이 아닌 승점 6점 경기"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G조에서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 쿠웨이트는 나란히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3골을 넣고 무실점을 기록해 골득실이 +13이고 쿠웨이트는 12골 무실점으로 +12이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2차예선 G조 선두의 향방을 가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맞대결이다.
중요한 대결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에는 악재가 발생했다.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과 이청용이 모두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양 날개를 모두 잃은 셈이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특별한 대체 발탁자 없이 21명만으로 쿠웨이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는 18명(골키퍼 3)뿐이다. 하지만 어차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인원은 스타팅 11명에 교체 3명 정도"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21명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2명을 추가로 발탁하면 못 뛰는 선수만 더 늘어난다"며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를 밝혔다.
끝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호주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와 만나 어려운 경기 끝에 1-0으로 이겼다.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쿠웨이트는 최근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상승세다. 만민치 않다"는 말로 신중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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