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하 따라서 '바바' 효아 "나도 야구 할래요"

남우주

jsnam0702@naver.com | 2015-10-22 16:03:49

걸그룹 바바의 막내 효아가 노현태 코치의 지도로 투구폼을 배우고 있다. (한스타DB)



요즘 잘 나가는 '군통령 걸그룹' 바바(푸름, 서애, 별하, 소미, 다율, 효아)의 별하에 이어 막내 효아도 과연 야구복을 입을 수 있을까?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지난 20일 단체연습을 가졌다. 그 자리에는 새 2집 앨범 뮤직비디오를 끝낸 별하가 오래만에 나타났다. 그 뒤로 멋내기 안경을 쓰고 풋내가 폴폴 풍기는 앳되고 낯선 얼굴이 따라왔다.

누구길래 어둠이 내린 야구장에 어쩐 일로 나왔을까. 야구장이 처음인 듯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리던 그녀는 잠시 후 글러브를 챙겨 바바 소속사 관계자와 캐치볼을 시작했다. 172㎝의 큰 키에 늘씬하고 당당한 체구가 돋보였다. 하지만 그 보다는 던지고 받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 소녀였다. 6인조 걸그룹 바바의 막내 효아라고 했다. 야구하는 언니 별하를 따라 처음 야구장에 나왔다고 했다. "제가 야구를 무척 좋아해요. 정말 하고 싶었어요. 별하 언니가 한스타 유니폼 입은 모습이 엄청 부러웠거든요"라고 어리광 섞인 웃음으로 야구장에 온 이유를 밝혔다.





별하 등 언니들의 연습 광경을 부러운 듯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바바의 효아.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 입단하고 싶다는 바람을 효아는 당당히 밝혔다. (한스타DB)


학교에서 풋살도 잘 하고 달리기도 빠르고 이것 저것 운동을 잘 한다며 자신을 소개한 효아는 한스타 여자 야구단에 입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보였다. 큰 키에서 나오는 투구 궤적이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었다. 글러브를 처음 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현재 유니폼을 입고 땀을 흘리고 있는 언니들의 첫 연습때 보다 훨씬 나아 보였다.

조마조마 투수 노현태 코치의 눈에 효아가 들어온 모양이다. 효아에게 다가온 노 코치는 원포인트 투구 지도를 했다. 팔의 스윙이나 각도, 마지막 뿌리는 동작까지 시범을 보이며 연습을 시켰다. 효아는 금방 알아듣고 곧잘 따라했다. 졸졸 따라 다니며 타격 지도까지 받은 효아에 대해 노 코치는 대견한 듯 웃으며 말했다. "힘도 좋고 앞으로 잘 하겠네"

소속사 관계자에게 효아도 야구 시킬거냐고 물었다. 그는 그래야 할 것 같다면서도 즉답은 피했다. 그가 내릴 결정은 아닌 듯 했지만 그는 야구를 좋아하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효아를 시키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그는 22일 단체연습에도 효아를 데려와야겠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타격지도를 하고 있는 양승호 감독 뒤 오른쪽 맨 끝에 효아가 조금 보인다. 효아는 운동장 한 구석에서 노현태 코치로 부터 투구 동작 등을 배웠다. (한스타DB)


효아의 '한스타 유니폼'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별하에 이어 바바에서 2호 여자 연예인 야구선수가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지난 7월부터 일주일에 1~2회 단체연습에 돌입했으며 9월 21일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소속선수 들은 천은숙을 비롯해 배지현, 정순주, 홍민희, 신지은 아나운서, 롯데 인기 치어리더 박기량, 배우 정재연, 여민정, 박지아, 가수 길건, 애즈원 민, 브아걸 미료, 지세희, 별하(바바), 개그우먼 황지현, 서성금, 박진주, 뮤지컬 배우 리사, 스포츠모델 황유미, 김정화 등 40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tina-pri(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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