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코치 유니폼 입은 '타격기계'김현수

서 기찬

kcsuh63@hanstar.net | 2015-11-13 08:22:02

11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 4회초 2사 한국 김현수가 선동열 코치의 유니폼을 입고 타격을 하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숙소에 유니폼을 두고와 선동열 코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뉴스1] 두산 베어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7)가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면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12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경기장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2015 WBSC 프리미어12' 베네수엘라와의 B조 예선 3차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베네수엘라에 13-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2승(1패)째를 수확했다.

11일 열린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내면서 한국의 10-1 승리를 이끌었던 김현수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불을 뿜었다. 김현수는 두 경기 연속 3타점씩을 수확했다.김현수는 이날 1회말 무사 1,2루에서 베네수엘라 선발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3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6-2로 앞서던 4회말 2사 3루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현수는 곧바로 이대호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치면서 도루까지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3타수 5안타(타율 0.385) 6타점을 기록 중이다. 8일 삿포로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현수는 포스트시즌부터의 상승세를 대만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서 141경기에 나와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면서 소속팀에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태극마크를 달면 더욱 강해지는 김현수다. 2008년 처음 국가대표로 베이징 올림픽에 나섰던 김현수는 그 동안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30경기에 출장, 타율 0.404(104타수 42안타) 19타점을 수확했다.

국가대표 간판 좌익수인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제 몫을 다하면서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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