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에게서 소년에게', 하반기 가장 주목 받는 독립영화

서 기찬

kcsuh63@hanstar.net | 2015-11-17 16:32:16

'해에게서 소년에게'(감독 안슬기)가 독립영화임에도 불구,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News1star/'해에게서 소년에게' 포스터)


[뉴스1]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감독 안슬기)가 독립영화임에도 불구,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몇 해 전만해도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됐던 독립영화는 최근 영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관객층과 아트버스터의 흥행 붐을 타고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 이주민, 장애, 성폭력 등 다양한 소재와 괄목할 만한 작품성의 독립영화들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상업영화에 비해 더 명확한 메시지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획일화된 장르에서 더 나아가 가장 그늘진 곳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주목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감독들의 재기 발랄한 영상미와 독특한 연출기법 등 다양한 빛깔을 지니고 개성을 표출하는 독립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11월에는 한국 독립영화들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우선 지난 11일 진행된 '위풍당당 독립영화'에서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더한 독립영화 12편이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여기에 오는 20일 열리는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는 본선경쟁작품과 부산독립장편 초청작, Inter-City 섹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85편의 독립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110편의 최신 독립영화 기대작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문소리, 류덕환 등 배우 & 감독 작품부터 김태용 감독의 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어 독립영화만의 진정한 매력을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19일에 개봉하는 한국독립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 작품은 복수를 꿈꾸며 찾아간 곳에서 뜻밖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 시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다섯은 너무 많아', '나의 노래는'을 연출한 안슬기 감독 6년만의 신작이다.세상에 복수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아직 어린 10대들의 모습과 자신들의 삶조차 버거워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어른들을 향한 뼈있는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상과 '제7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배급지원상 2관왕을 석권한 데 이어 '제21회 콜카타국제영화제'와 '제1회 타이완청소년국제영화제'까지 공식 초청돼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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