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여자 야구단 각오 "부족하지만 데뷔전 최선"

26일 상대는 퓨처스 4강 팀···"승부 보다 좋은 모습 보이겠다"

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3-18 14:35:56

17일 광나루구장에서 노현태 코치의 구령에 따라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는 한스타 여자 선수들. 왼쪽부터 도이, 노현태 코치, 김상규 코치, 정재연, 지세희, 서성금 선수. 다른 선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오는 26일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이하 한스타 여자 야구단)이 베일을 벗는다. 지난 해 9월 21일 창단한 한스타 여자 야구단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최초의 여자 연예인 야구 팀으로 주목을 받았다.


야구계와 연예계의 관심 속에 한스타 여자 야구팀은 2006 CMS전국여자야구대회에 출전해 26일 오전 8시 30분 평택 탑클래스팀과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창단 전 7월부터 매주 1~2차례 연습을 가졌지만 바쁜 연예인들로 구성된 팀인지라 빠지는 선수가 많아 충분한 연습을 하진 못했지만 처음 글러브를 잡았을 때보다는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겨우내 실내구장에서 연습을 했지만 수비나 주루 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세계 최초로 창단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 지난 해 9월 21일 창단식에서 한 자리에 모인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스타DB)

그래서 한스타 여자 야구단은 지난 14일에 이어 17일 서울 강동 광나루야구장에서 종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최소한의 실력이라도 최선을 다해 보여주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 세 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 첫 경기 상대 평택 탑클래스는 지난 해 LG배 대회 퓨처스 리그에서 4강에 오른 강팀으로 알려져 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데뷔전을 치르겠다는 선수들의 각오를 17일 훈련이 끝난 후 들어보았다. 먼저 선수들 지도에 열정적인 노현태 코치는 "공식 대회 첫 경기라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부상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현태 코치는 지난 14일에 이어 17일에도 연습으로 출출해진 선수들에게 치킨을 제공해 선수들의 환호를 받았다. 정재연이 치킨 한 박스를 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이어 선수 정재연은 "우리 팀이 연습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 보이겠다. 그리고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많이 알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지세희는 "바쁜 스케줄의 연예인들이 모이다 보니 연습을 많이 못했다.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 다치는 사람없이 열심히 해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타가 돋보이는 도이는 "첫 경기 첫 타석에서 꼭 안타를 치고 말겠다"는 의욕을 보였고 분위기 메이커 서성금은 "시구가 아닌 진짜 야구를 하겠다. 한스타 화이팅!!!"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투구폼이 멋진 박나경은 "첫 경기이니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시합인 만큼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바람이 이뤄질지 기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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