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지 인턴
photographmedia@gmail.com | 2016-05-23 10:47:16
[한스타=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 여자연예인 야구단에 새로 입단한 호소야 마리코입니다^^"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글러브와 한스타 여자연예인 야구단(감독:양승호, 이하 한스타)의 연습경기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한스타 신입 선수가 있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일본어 강사 일본인 호소야 마리코(이하 마리코)가 주인공.
마리코는 남자 사회인 야구리그 5개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준급 선수. 수원 글러브와의 연습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빠른 발과 넓은 수비 폭을 자랑하며 한스타 내야를 책임졌다. 마리코는 강한 어깨를 이용한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등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쳐 투수 티파니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날 1회초 1번타자 겸 2루수 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2루 상황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 황유미의 중전 2루타로 이민이 홈을 밟으며 2경기만에 한스타 창단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한스타 포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했던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안양산타즈 소속 강선희의 적시 3루타로 첫 이닝부터 2-0으로 앞서나갔다. 1사 3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한 마리코는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1번타자 박지아와 1번타자 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지세희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박지아가 홈을 밟으며 1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황유미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4번 강선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점을 추가했고, 마리코는 유격수 땅볼을 때려 야수선택으로 1타점을 올리며 6-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수원 글러브가 2회말 3점, 3회말 4점을 추가하며 6-7, 한스타는 한 점차로 아쉽게 역전패 당했다.
한스타에서 첫 경기를 치른 마리코는 "지난 cms대회에서 큰 점수차로 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직접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며 "투수 제구도 좋았고, 이 정도 실력이면 엄청난 강팀을 만나지 않는 이상 1승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경기가 끝난 뒤 마리코는 오후 3시 토요리그 F-DINOS 선발투수로 출전하여 2이닝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14-7로 F-DINOS 승)
더블헤더는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경기가 많을 때는 하루에 3경기씩도 진행한다. 더블헤더가 아닌 트리플헤더"라며 웃어보였다. "야구를 좋아해서 즐겁게 하는 편이라 별로 힘들지 않다."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보였다.
한편 지난 3월 26일 2016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데뷔 첫 정식경기를 치른 한스타는 오는 28일 개막되는 제 6회 익산시장기 전국 여자 야구대회(5월 28~29일, 6월 4일~6일)에서 '골든글러브'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전 9시, 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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