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멤버 박승현 "손가락 다 나으면···" 당찬 각오

한스타 입단 전 엄지 다쳐···연습도 못하면서 경기장 꼬박꼬박

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6-20 13:52:14

한스타 예비 멤버 배우 박승현이 지난 16일 열린 개그맨 김대성의 한스타 입단식과 의정부시 리틀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참가해 볼보이를 자청하며 동료들의 연습을 도왔다. 박승현은 손가락 부상으로 연습에 동참하지는 못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개그맨 김대성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감독 양승호, 이하 한스타)에 입단한 지난 16일 눈에 띄지 않게 팀을 위해 헌신한 이가 있다. 그는 한스타에 입단을 희망한 예비 멤버 배우 박승현이다.


박승현은 지난 9일 의정부 녹양야구장에서 있었던 의정부 리틀야구단과의 연습경기와 단체 훈련에 또다른 예비 멤버 배우 유신애와 함께 처음 참가해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이날 의정부 리틀야구장에서 있었던 연습경기와 훈련에 나오는 열정을 보였다.


의정부시 리틀야구팀과 시합을 하는 동료들을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박승현(왼쪽). (구민지 기자) 한스타에 입단을 희망하고 지난 9일 의정부 리틀과의 연습경기에 처음 나온 박승현(오른쪽)과 유신애. (구민지 인턴기자)

입단 희망 전 손가락을 다친 박승현은 캐치볼과 타격 등 연습도 못 하지만 부지런히 공을 주우며 동료들의 훈련을 도왔다. 노현태 코치의 펑고를 받은 내·외야수들은 1루로 공을 던졌고 1루수는 다시 홈베이스로 공을 굴렸다. 박승현은 이리저리 흩어진 공을 주워 노 코치에개 토스했다.


예비 멤버라 아직 유니폼이 없는 박승현은 연습 경기가 벌어지자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했다. 연습도 못하고 응원만 하니 섭섭하지 않냐는 물음에 박승현은 이렇게 하는 것도 만족하고 재미있다는 말과 함께 손가락이 다 나으면 정말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다짐도 드러냈다.


배우 박승현은 2007년 KBS 2TV 청춘드라마 '일단 뛰어'로 데뷔한 후 여러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KBS 2TV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박승현)

박승현은 지난 9일 첫 연습에서도 "나는 역동적인 배구를 했었는데 야구는 기다림의 통쾌함이란 매력이 있는 듯 하다. 그러고 보니 나는 야구에 문외한이었던 셈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참여해 보니 잘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집이 멀어 야구장까지 두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박승현은 오전 연습시간에 맞춰 도착해 오후 늦게 연습이 끝날 때까지 종일 경기장을 지키며 자신이 한스타 일원임을 입증했다. 중학교 때까지 배구선수로 활동했다는 박승현의 야구 실력은 어떨까. 어릴 때 배구를 했다면 운동신경은 남달랐을 터. 손가락이 나은 박승현의 야구솜씨가 기대된다.


한스타와 원팀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박승현(뒷줄 왼쪽부터 여섯 번째)과 유신애(뒷줄 다섯 번째). 지난 9일 연습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구민지 기자)

배우 박승현은 2007년 KBS 2TV 청춘드라마 '일단 뛰어(연출: 김정민, 극본:황다은)'로 데뷔했다. 이후 KBS '큰언니' '아줌마가 간다' '너는 내운명' '하늘만큼 땅만큼' '열아홉 순정' '미우나 고우나' '웃어라 동해야'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방송 중인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연출 어수선, 극본 문영훈)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박승현은 또 MBC 드라마 '하트' '그라운드 제로' '흔들리지마' '춘자네 경사났네' '미워도 다시한번' '하얀 거짓말' 등에서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박승현은 지난해엔 글로벌 전시회 관련 방송인 에이빙 뉴스에서 취재기자 및 리포터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티나 프리 (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 공식 지정병원 하늘병원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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