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07-05 16:21:19
[한스타=남정식 기자]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야구에 완전히 꽂힌 한스타 야구녀들 12명이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감독 양승호, 이하 한스타)은 4일 서울 서초구 한 실내체육관에서 7월 첫 연습을 가졌다. 장맛비에 적은 인원이 예상됐으나 스케줄을 마친 선수들은 시작 시간을 넘겨가며 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6월의 강행군을 계속하겠다는 듯.
7시 연습 시작 시간에 맞춰 온 선수들은 주장 정재연을 비롯해 천은숙, 마리, 서성금, 이민, 박승현, 황지현, 박진주, 김보매 등 9명이었다. 이 후 연습 중 나온 선수들은 박나경, 정혜원, 정유미로 모두 12명이 참가했다. 고작 6,7명이 나오던 봄 연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이한상, 김상규 코치의 지도도 신이 났다.
코치들의 지시가 없어도 선수들은 주장 정재연의 구령으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연습에 임하는 행동이 진지해졌으나 선수들은 친자매를 만난 듯 유쾌하고 명랑했다. 스트레칭 중 누가 동작이 틀리면 어김없이 웃음과 수다가 뒤를 따랐다.
이어 약 30미터 거리의 왕복달리기가 시작됐다. 덥고 습한 탓에 선수들은 금방 땀범벅이 됐다. 하지만 하루하루 나아지는 실력에 고무된 듯 선수들은 즐기듯 훈련에 임했다. 본격 훈련은 주루플레이 익히기부터 시작됐다.
출루 후 1루나 2루에서 상대팀의 견제에 대비해 투수의 동작에 따른 도루냐 귀루냐를 결정하는 베이스러닝을 거듭했다.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선수들은 실수를 했지만 곧 정확히 따라왔다. 다음 훈련은 캐치볼과 송구로 계속됐다.
좁은 공간 탓에 멀리던지기 보다 송구의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에 집중했다. 코치들의 땅볼이나 뜬공을 잡아 스텝을 밟은 후 정해 놓은 원 안으로 던지는 연습을 반복했다. 송구가 정확하지 못한 선수들은 즉석에서 코치들의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다음은 타격연습. 6명씩 조를 나눠 순번대로 코치의 배팅볼을 때리기 시작했다. 대부분 선수들의 타격폼은 안정됐고 기대이상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부족한 몇몇 선수들은 또 코치들의 개인교습을 받았다. 진지하고 열띤 연습이 세 시간이 가까워 졌다. 정리운동으로 연습은 마무리됐다.
선수들의 얼굴은 환했다. 또 한 번의 훈련을 마쳤다는 뿌듯함과 한 발 더 발전했을 자신의 실력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체육관을 빠져나오며 훈련을 지도한 두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의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최근 실전 위주의 연습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수비 에러가 아직 많이 나오지만 타격은 어느 정도 올라왔다"며 "주죽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면 왠만한 여자팀과는 해볼 만 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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