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식
jsnam0702@naver.com | 2016-11-25 13:33:02
[한스타=남정식 기자] "MVP 예상했다. 왜 예상했냐 하면 일전에 주최측에 달라고 했다. 로비였다. 로비국가 답게 로비로 MVP 먹은 거다(우하하핫)" 준결승 첫 경기 FC원과 FC어벤저스전에서 MVP로 뽑힌 FC원 타래의 100% 거짓 고백(?)이 나왔다.
예선 전적 2승 2무 1패로 같은 성적의 두 팀 경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조직력에서 앞선 FC원이 2-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3쿼터 고유안과 4쿼터 정이한이 한 골 씩을 넣고 FC어벤저스를 떨어뜨렸다.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21일 고양 어울림누리 경기장)
이날 경기서 FC원은 수비에 치중했다. 공격수 김주환을 수비로 돌려 타래와 함께 뒷문을 촘촘히 잠궜다. 이 전략은 주효했고 FC어벤저스는 무득점에 그쳤다. FC원이 얻은 두 골도 몸을 사리지 않은 수비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팀의 리더 정이한도 경기 후 김주환, 타래가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했을 정도다.
늘 신나고 유쾌한 팀의 분위기 메이커 타래는 이날 더욱 시끄러웠다. 골잡이가 아닌 수비수로 'MVP 횡재'를 한 때문이었다. MVP 소감을 밝히면서도 타래는 익살과 농담을 섞어 주위를 웃겼다.
△ 김주환과 함께 한 수비가 기가 막혔다. 본인도 알았나.
▲ "김주환이 수비를 조율하며 리드했다. 난 그저 몸으로 때웠다. 사실 김주환이 수비로 내려와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고유안, 정이한 등 공격수들이 잘해줬다. 앞에서 잘 막아주니까 공이 덜 내려와서 수비를 잘 할 수 있었다"
△ 결승에 진출했는데 준결승에서 이길 거라 예상했나.
▲ "전혀 예상 못했다. 우리는 예선서 떨어져도 아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게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웃음). 우리는 편안하게, 즐기면서 차자는 주의였다. 지금 너무 많이 올라왔다(웃음)"
△ 결승전 각오는.
▲ "예상하기로는 FC맨과 붙을 것 같은데 FC맨은 우리랑 굉장히 친하다. FC맨이랑 붙게 되면 정말 즐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승패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결승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두 팀 모두 올라올 만큼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대답을 마친 타래는 동료들에게 돌아서서 '우린 정말 너무 많이 올라오지 않았냐?'라고 농을 치고 'MVP 받고 싶은 사람있으면 서모 국장에게 로비해 봐. 나처럼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FC원은 져도 이겨도 시끄럽고 유쾌한 팀인 것은 여전했다.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은 FC원과 FC맨의 대결로 오는 28일 오후 5시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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