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7-02-03 11:40:06
[한스타=서기찬 기자]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담은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이 3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3일 영화 ‘눈길’ 측은 “3월 1일에 개봉한다”면서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 등을 공개했다.
영화 ‘눈길’은 지난 2015년 KBS가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드라마가 원작. 일제 강점기 시절 처절한 인권 유린의 현장에 내던져졌던 두 소녀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 드라마다.
영화 제목에 걸맞게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메인 포스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슴 아픈 역사의 상처를 안고 열연을 펼친 김향기와 김새론. 초청됐던 영화제에서 감동적인 열연으로 매 상영마다 눈물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두 배우는 단 한 컷의 포스터 이미지만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동요시킨다.
여기에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소녀들은 그렇게 버텼다’라는 한 줄의 카피는 당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견뎌야 했던 소녀들의 상황을 연상시켜 눈물샘을 자극한다.
특히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은 데 이어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초청된 이후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는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배우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어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 영화제인 블랙 나이츠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었으며 제67회 이탈리아상에서 영화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거머쥐며 해외에서 먼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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