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엄기준의 뮤지컬 '마타하리' 16일 무대에...

드라마 강화, 8월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차지연, 임슬옹, 정택운 등과 더블 캐스팅

서기찬

kcsuh63@naver.com | 2017-06-11 12:08:04

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 (EMK뮤지컬컴퍼니).

[한스타=서기찬 기자] 옥주현, 차지연의 뮤지컬 '마타하리'가 오는 16일부터 8월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으로 활동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1917년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프랑스 파리가 무대 배경이다. 미모의 무희 마타하리는 전쟁통으로 변한 유럽 전역에서 고위급 인사들을 매혹시키며 유명인사가 된다. 수만 명이 목숨을 잃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타하리가 자신만의 파격적이고 이국적인 춤으로 유럽 각국 유명인사들을 사로잡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또한 마타하리를 사이에 둔 아르망과 라두 대령, 두 캐릭터의 날선 대립을 보여줌으로써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이번 공연은 마타하리가 왜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등 초연 당시 설득력이 약했던 드라마 부분이 강화됐다. 과감하게 변화된 전개 방식과 캐릭터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화려하면서 속도감 있는 무대전환과 새롭게 추가된 음악도 관람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마타하리 역은 옥주현과 차지연이 맡았다. 아르망 역은 엄기준·임슬옹·정택운, 라두 대령 역은 민영기·김준현·문종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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