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나이 서른, 데뷔 10년을 맞은 가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가수 박보람(30)이 지난 11일 사망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3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태어난 박보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다 2010년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TOP11까지 진출했다. 당시 2010년 초 돌아가신 부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는 사연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후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그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내놨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좋겠다' 발표 당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이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당사 동료 엔터테인먼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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