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 이영희 기자] "남편이 너무 잘생기고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로 보이진 않았다"
결혼 6년 차 가수 미나가 남편인 17세 연하 가수 류필립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배우 박은혜, 트로트가수 박군, 가수 미나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이날 미나는 "현재 나이가 정확하게...?"라는 이상민의 물음에 "아마 이상민 씨보다, 대선배님이신데 제가 나이가 더 많을 거다. 73년생 아니야? 저는 72년생이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미나는 이어 "남편을 후배 가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며 "그때 남편이 너무 잘생기고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로 보이진 않았다. 너무 어려 보였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차를 갔다가 집에 가려는데 남편이 데려다주더라. 그때 저희 집이 인천이었는데 남편이 '근처 사우나에서 잘 테니 내일 또 만나자'고 해서 다음 날 만났는데 '제 이상형이다. 사귀고 싶다'고 엄청 그러더라. 그래서 '너 나이 되게 어리지? 안 돼!'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미나는 이어 "그런데 남편이 '저 안 어리다!'고 해서 '너 90년대생 아니야?'라고 했더니 아니래. 그래서 민증을 봤더니 89년생인 거야. 제가 92학번이고 제 또래는 91학번이거든. 때문에 90년대생을 사귀는 건 양심에 찔렸는데... 89년생이니까 그래도..."라면서 "그렇게 가까워지면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상민은 "미나 씨와 류필립 씨의 연애에서 가장 궁금한 건 부모님 반응이거든!"이라고 물었고, 미나는 "시어머니가 저보다 9살 많으신데"라면서 "남편이 연애 얘기를 안 하고 군대에 간 거야! 그래서 시어머니께서 기사를 보고 아셔가지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미나는 이어 "제가 남편한테 너무 잘했거든! 헌신적으로"라면서 "남편이 중고등학교 때 어머님과 떨어져 미국에 살았다. 그래서 어머님이 못해준 걸 제가 남편에게 다 해줬다"고 류필립을 챙기는 미나의 정성에 둘을 반대했던 류필립 어머니의 마음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은혜는 "근데 저는 엄마 입장에서, 내 아들을 나처럼 위해주면 감동이지!"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무언가 결핍되어 있고 어딘가 삐딱한 네 남자! 상실과 이별, 그리고 후회가 가득했던 지난날은 잊어라!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의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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