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다. 키움 히어로즈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 위즈는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선두 SSG 랜더스의 6연승을 막아냈다.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4연패를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다승 공동 선두 김민우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고, LG 트윈스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0-4로 밀렸으나 뒷심을 발휘, 5-4로 뒤집었고 7명의 투수를 투입해 키움의 반격을 막았다.
KIA는 지난해 9월 29일 고척 경기부터 키움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상대 전적도 5승이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던 '키움 에이스' 브리검은 5이닝 8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첫 패전을 기록했다.
18승24패를 기록한 KIA는 7위 키움(23승21패)와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7연승을 달리며 이번 광주 원정을 떠났던 키움은 2패를 당하며 7위까지 미끄러졌다.
이틀 연속 연장전이 펼쳐진 수원 경기에서는 KT가 6-5로 승리했다.
KT는 5-5로 맞선 10회말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김상수를 상대해 외야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려 승리를 매조졌다. 장성우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9회초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윤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SG에 입단한 김상수는 첫 패전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연장전 100%(4승) 승률을 자랑했던 SSG는 처음으로 고개를 떨궜다. 24승 18패의 SSG는 삼성(25승19패)의 패배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KT(23승19패), LG(24승20패)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LG는 롯데를 8-1로 제압, 사직 2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했다. 전날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무너뜨리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던 LG는 이날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공략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한화가 7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김민우의 호투로 두산에 3-0 승리를 거뒀다.
시즌 6승째(2패)를 거둔 김민우는 원태인과 승리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2015년 프로 입문 후 개인 시즌 최다 승리 기록도 경신했다.
NC는 양의지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원태인을 앞세운 삼성을 상대로 6-3으로 승리했다.
원태인은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는데 지난 19일 대구 키움전(5⅔이닝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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