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터넘 홋스퍼 손흥민이 국내에서 여름 휴식기를 갖는다. EPL 시즌이 끝났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모두 마쳐 10개월만에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 그냥 자고 좋은 음식 먹고 싶다고 밝혀 그냥 푹 휴식을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EPL서 부상 영향으로 1경기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37경기에 출전,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EFL컵 등까지 합치면 총 51경기(22골17도움)를 뛰었다. 많이 뛰면서 잘했다.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1986-86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세웠던 한국 선수 유럽 리그 단일시즌 최다 골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더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연계에 모두 강하다는 걸 증명했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쉴 틈도 없이 입국,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를 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연전을 준비했다. 지난 13일 레바논전에 출전했고, 레바논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그냥 자고 싶다. 마음 편히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웃은 뒤 "엄청 바빴던 시즌으로 기억된다. 매년 그렇지만, 이럴 땐 좀 편하게 쉬고 싶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고민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고 휴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7월 중순 전까지 국내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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