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SSG 랜더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회초 2사 후 터진 강민호와 이원석의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역전승 했다.
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삼성을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LG는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 타자들은 경기 내내 LG 마운드에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8회까지 삼성이 때려낸 안타는 단 2개 뿐이었다. 그래서 더 극적인 뒤집기였다.
삼성은 9회초 LG 마무리 고우석 공략해 역전을 만들어냈다. 1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냈고, 호세 피렐라가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후 오재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민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이원석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차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문학 구장에서는 두산이 SSG에 8-3으로 승리해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이날 두산은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고, 뒤이어 나온 홍건희가 2실점했지만 이승진과 마무리 김강률이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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