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박중훈(56)이 사과했다. 그는 곧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중훈의 음주사실이 밝혀지자 28일 박중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입장을 내고 "박중훈과 관련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중훈은 26일 저녁 지인 두 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저녁 9시, 대리운전기사분이 운전하는 차량을 두 대로 나누어 타고 근처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며 "아파트 단지 안에 도착해 지하 진입로 입구에서 대리운전기사분을 돌려보낸 후 직접 주차를 한 박중훈씨는 잠시 잠이 들었다"며 음주운전 적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주차장에 경찰이 도착하였고 현장에서 박중훈은 블랙박스 제출 및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후 귀가했다"면서 "또 대리운전기사분이 이를 함께 진술해 주셨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역시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중훈은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다.
박중훈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아파트 입구까지 온 뒤, 입구에서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직접 차를 몰고 가 주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박중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이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차를 끌고 왔으니 신원 확인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박중훈은 경찰 도착 후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박중훈의 블랙박스 영상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TV 영상 분석 후 일정이 조율되는대로 박중훈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중훈은 지난 200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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