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매출 떨어질 때마다 슈퍼바이저들이 여러 명 출동해 신메뉴를 내놓고 주류 판매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줬다",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와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 본사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 50여 명이 ‘연돈볼카츠 논란’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점주들은 폭우를 뚫고 거리로 나와 공개적으로 전가협을 비판했다.
이들은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전가협은 악의적인 거짓 보도를 당장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다른 가맹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부 목소리만 대변하는 전가협의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전가협, 연돈볼카츠 점주 8명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전가협측의 거짓 보도가 나온 뒤 매장 매출이 10%에서 많게는 40%나 떨어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더본코리아의 이미지 악화가 점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거리로 나온 점주들은 "매출 떨어질 때마다 슈퍼바이저들이 여러 명 출동해 신메뉴를 내놓고 주류 판매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줬다"며 "신메뉴도 일괄 똑같이 내놓는게 아니라 지역별, 매장 특성에 맞춰서 내준다"고 밝혔다.
본사가 가맹점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논란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가맹점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가맹점이 죽는것을 절대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반박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한편 전가협과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더본코리아가 허위 및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을 내세워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주장하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가맹점 모집 당시 더본코리아가 보장하겠다고 한 월 3000만 원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이 실제와 달랐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들은 지난 2010년~2023년 사이 본사 매출이 9배가량 늘어나는 상황 속 가맹점주들의 연평균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억울함을 토해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주들에게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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