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 부분 변경 모델은 어떤 모습?

Biz&Leisure / 이석호 기자 / 2021-04-30 09:41:02
시기는 미정이지만 2분기 출시전망

기아가 올해 플래그십 세단 K9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2분기에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K9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호정 기아 부사장은 지난 2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2019년 텔루라이드를 시작해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까지 각각의 차종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며 "하반기 NQ5 스포티지 후속 차량이 완성되면 SUV 신차효과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용차의 경우도 신차 기준으로 K5, K8 모두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K3 모델이 나왔고 얼마 후면 K9 개선 차량이 나올 것"이라며 "신차 출시 효과는 계속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9은 엔터프라이즈 이후 기아가 10년 만에 내놓은 플래그십 세단이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2018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20년형, 2021년형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해 4월 출시된 2021년형 더 K9은 내장 라인업에 밝은 갈색톤의 새들 브라운 색상을 새롭게 도입하고,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 적용 범위도 늘렸다.

이와 함께 음성 인식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운전자가 창문과 선루프, 트렁크, 시트 열선·통풍, 공조 등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K9은 K8과의 차별화를 위해 외관 전·후면부 디자인도 변경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을 탑재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K9은 지난해 7831대 판매에 그쳤다. 스팅어(3525대)를 제외하면 기아에서 생산하는 승용 차량 중 가장 적은 판매량이다. 사실상 기아의 아픈손가락인 셈이다. 올해도 1분기 1318대라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G80 수준의 성능과 상품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만큼 플래그십 세단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9 출시로 기아의 세단 라인업이 새롭게 완성되면, 형제대결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K5의 경우, 2019년 완전변경 모델 출시 이후 국산 중형 세단 1위를 지켜온 현대차 쏘나타에 앞섰다.

최근 출시한 K7의 후속 모델 K8도 디자인뿐만 아니라 크기,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K9이 세단 라인업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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