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신작 '제2의 나라'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예약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일명 '사전등록 패키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제2의 나라 사전등록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금액은 4900원으로 구성상품은 △탐험가 모자 1개 △이마젠 소환 쿠폰 3장 △10만 골드다.
흔히 국내 모바일 게임들은 사전예약시 아이템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사전예약 단계에서 아이템 '판매'는 드문 경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중에선 첫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사전등록 패키지는 보통 PC '유료 게임'에서 이용권을 판매할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
게임사의 수익모델 다각화는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아이템 '정보'다. 아직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자들은 해당 패키지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지 파악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이용자는 "새로운 형태의 과금유도다. 게임이 나오지 않았는데, 사용 용도도 모르는 아이템부터 판매하니 의아할 수밖에 없다"며 "내용물 구성에 맞는 적당한 금액일 지는 게임이 출시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과금유도 목적이 아닌 BM(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차원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사전등록 패키지 이외에 제2의나라 사전예약 참여자에게 이마젠 '우왕'을 비롯해 게임 이모티콘, HP 소형포션 100개, 골드 5만 등 증정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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