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항상 뭔가 조심해야 되고 그러는 게 내 무의식 속에..."
10살 연상 배우 정준호의 아내이자 MBC, TV조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이하정의 결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MBC, TV조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은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했다. 이날 이하정은 절친 컬러테라피스트를 만났다. 이에 대해 이하정은 "제가 만나서 정말 유일하게 말을 다, 속 얘기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중에 손꼽는 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컬러의 방에 입성해 컬러테라피(색을 이용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를 시작한 이하정은 "지금 내 앞에 마음이 있다고 상상을 해볼게"라는 컬러테라피스트의 말에 차분하게 호흡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컬러테라피스트는 이어 "지금 내 마음을 본 기분은?"이라고 물었고, 이하정은 "좀 짠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이에 컬러테라피스트는 "지금의 내 마음한테 한 마디를 건네봐"라고 했고, 이하정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그러자 컬러테라피스트는 "'잘하고 있어' 내 이야기에 대한 내 마음의 반응은?"이라고 물었고, 이하정은 "이렇게 나를 알아줘서 고맙다는 느낌"이라고 답한 후 처음 자신의 마음을 만났을 때의 색, 따뜻한 격려의 말을 들은 마음의 색, 마음이 원하는 색을 골랐다.
이를 본 컬러테라피스트는 "아래의 컬러는 무의식의 컬러, 위의 컬러는 의식의 컬러라고 한다"며 "언니의 상태가 이제 딱 나오는 것 같다. 초록색은 안정과 평화를 의미하는 색인데 언니가 밸런스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보니까"라고 운을 뗐다.
컬러테라피스트는 이어 "의식의 컬러가 하늘색에서 주황색으로 변하잖아. 언니는 이런 주황색의 사람이고 싶어 해"라면서 "나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데 언니는 주변 시선을 신경 쓰는 편이다"라고 알렸다.
이에 이하정은 "변한 것 같아 성격이!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아이 둘 키우고 또 남편이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니까 항상 뭔가 조심해야 되고 그러는 게 내 무의식 속에..."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를 들은 컬러테라피스트는 "'내가 힘들구나' 그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 씩씩한 척 그게 뭐가 중요해!"라고 조언했고, 이하정은 "내가 실수를 하면 안 될 것 같고 뭐든지 잘 이끌어줘야 된다는 강한 책임감이 나의 성향이랑 더 결합이 돼서 지금의 내 모습이 조금 지쳐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하정은 또 "저는 제가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얘기하면서 저의 내면을 들여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주변에 비칠 나를 의식하고 살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부연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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