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김지혜 기자] 공중파 3사 MBC, KBS, SBS 어느 방송을 봐도 '유재석 천하'다.
개그맨 겸 MC 유재석이 다시 지상파 3사 휩쓸기에 나선다. KBS, MBC, SBS 어디에서도 유재석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0일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싱크로유'가 첫 방송된다.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 총 2부작으로 방송되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싱크로유'는 유재석이 종합편성채널 JTBC '슈가맨' 이후 4년 만에 도전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또한 MBC '놀면 뭐하니?' 이후 5년 만의 새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자, '컴백홈' 이후 유재석의 3년만 KBS 예능 복귀작이기도 하다. 현재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와 SBS '런닝맨', '틈만나면,'에 출연 중이다. '싱크로유'에 출연하면서 유재석은 3년 만에 KBS, MBC, SBS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섭렵하게 됐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2024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싱크로유' 박민정 CP는 "유재석이 3년 만에 KBS로 돌아오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현재 2회분의 녹화가 마친 상태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버라이어티 뮤직쇼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기존에 보지 못한 형태의 음악 예능을 만들기 위해 유재석과 꾸준히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싱크로유' 제작 과정에 대해 "유재석과 어떤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부터 시작해 준비해 왔다"며 "아무래도 유재석이 본인이 하던 프로그램과 색이 다른 프로그램을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많은 기획안을 보여드리고, 여러 차례 논의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유재석이 음악과 관련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뜻이 있어 이에 집중하다 보니 지금의 기획안이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올해 데뷔 34년 차를 맞이했음에도 변함없이 '국민MC'로 활약 중이다. 먼저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각 특집에 맞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자기님'들은 물론 내로라하는 톱스타까지 모두 어우르는 진행 실력을 뽐내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토크쇼로 '유퀴즈'가 우뚝 선 것은 분명 유재석의 힘이다. 6년째 토요일 주말을 책임지고 있는 '놀면 뭐하니?'와 최근 700회를 맞이한 '런닝맨'도 빼놓을 수 없다.
동시에 유재석은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을 통해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 중이다. 사소하고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나누는 데다, 업로드 요일 혹은 일정한 분량조차 정해져 있지 않다. 더욱이 1분 내외의 짧은 쇼츠가 인기인 가운데 1시간을 훌쩍 넘기는 긴 분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핑계고'는 업로드될 때마다 조회수 100만을 가볍게 돌파하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유느님' 유재석은 브라운관은 물론 유튜브까지 섭렵 중이다.
지난해 유재석은 19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3사 '연예대상' 무관에 그쳤다. 지난달 12일 종영한 tvN '아파트 404'가 최고 시청률 2.7%(닐슨 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 마지막 회 1.3%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파트 404' 종영과 비슷한 시기,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틈만나면,'은 첫 회 2.3%로 출발해 다음회 3.1%로 상승하는 등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유재석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을지라도, 다양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오랜만에 지상파 3사 예능에 모두 출격하는 유재석에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싱크로유'에서 가수 이적, 코미디언 이용진을 비롯해 그룹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 등 새로운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역시 화제다. 2024년, 유재석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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