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멀티 안타를 기록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방망이가 침묵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26으로 끌어 올렸던 김하성은 이날 침묵 탓에 0.194(36타수 7안타), 다시 1할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올라 미치 켈러의 155㎞의 직구를 때렸다. 배트에 맞은 공이 빠르게 안타 코스로 향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공은 2루 베이스에 가깝게 수비 위치를 잡은 1루수 콜린 모란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3회와 5회,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 우익수 뜬공 아웃을 당했다. 9회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올랐지만 다시 한 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침묵했지만 샌디에이고는 8-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첫 공격에서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을 포함, 4득점을 기록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상대의 실수로 얻은 기회들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 크리스 페덱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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