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역투와 강민호의 투런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5연패로 몰아 넣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한 삼성은 39승28패로 이날 SSG에 패한 LG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5연패를 당한 한화는 26승4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9승(4패)째를 챙긴 원태인은 팀 동료 뷰캐넌(9승2패)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1회말 강민호의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일로 득점에 성공,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히려 4회초 원태인이 흔들리며 무사 만루에 위기에 몰렸고 정진호의 내야 땅볼 때 1실점했다.
3-1로 앞서가던 8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우규민이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그래도 2사 1, 2루에서 우규민이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2사 후 대타 힐리와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의 시즌 23번째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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