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김지혜 기자] 이강인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2023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일명 '핑퐁 게이트' 이후 처음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후 한국 대표팀으로 왔다.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강인은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여전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열기는 줄었지만 약 100명의 팬이 공항에 모여 이강인을 응원, 힘을 불어넣었다. 대표팀 충돌 후 국내 팬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돌발 상황이 우려됐다. 이에 공항에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 평소보다 많은 경찰과 경비업체 직원들이 대기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강인의 팬들이 그를 환영하며 격려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이강인이 입장을 밝힐 것이라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의 'Frenchfootballweekly'가 한국에 입국한 이강인 상황을 보도했다. 그들이 바라본 시선, 여전히 이강인은 한국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이강인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 이강인에게 엄청난 희생을 안겨준 사건이 있었다.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요르단과 4강 직전에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탁구와 관련된 충돌이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을 다쳤다. 또 몇몇 선수들이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하도록 요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이강인을 선발로 썼고, 한국은 요르단에 졌다.
모두가 소속 클럽으로 돌아간 후 이 사건이 드러났다. 이강인은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다.
이강인은 여전히 비난을 받고 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3월 A매치에 이강인을 발탁했다. 그럼에도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강인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심지어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대표팀에 속해 있다.
이강인이 사건 후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공항에서 이강인은 미소를 지었고, 일부 팬들에게 사인도 해줬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이강인이 고개를 숙일 것이라 생각했고, 이강인이 공항에서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강인이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당당하게 걸어 나갔다. 예상과 매우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일부 사람들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에게 흠잡을 데 없는 정중한 태도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그라운드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이강인에게 중요한 2경기다. 전환점이 기대된다. 이강인은 자신에게 매우 실망한 나라를 되찾는 도전에 부응해야 한다. PSG는 이강인이 구원 임무를 성공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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