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마른 세 살 배우 조여정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8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I 조여정.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정이랑 따뜻한 이야기 나눴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는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주역 조여정이 출연했다.
조여정은 2011년 성시경의 노래 '처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이후 13년 만에 만난 것. 성시경은 "참 천천히 예쁘게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성격도 좋고 연기도 잘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꼭 짝을 못 찾는다. 우리 어떻게 해야 하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다는 조여정. 성시경은 "키가 작고 머리가 긴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성시경은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거 아니야. 많았을 거고"라며 연애에 관해 물었다. 조여정은 "오빠도 똑같이 일하는 반경이 정해져 있지 않나. 보는 사람이 똑같다. 그런 문제 아닐까"라며 "난 비혼주의 아니다. 그냥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다. 그냥 엄청난 속도로 일이 굴러갔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요즘에 타이밍이라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조여정도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한편 조여정은 술도 뒤늦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은 “맞아 술도 안 먹었잖아. 너 교회도 가니?”라고 물었다. 조여정은 “종교는 없다”고 답했다.
조여정은 “근데 나는 작품을 들어가면 다 의미가 없다. 뭐 술자리도, 내 사적인 시간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일할 때는 객관적으로 나를 인정하는 건데, 진짜 일 밖에 모르긴 한다. 작품 밖에”라고 했다.
성시경은 “대단히 바람직한 거 아니냐. 그거 맞춰 줄 수 있는 남자는 있을 걸?”라고 받아쳤다.
조여정은 1997년 패션월간 ‘쎄씨’ 모델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9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 입학했으며 2009년에는 같은 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인간중독’ ‘기생충’, 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해운대 여인들’‘99억의 여자’ 등이 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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