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은혁이 리더 이특의 단톡방 만행(?)을 공개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은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슈주, 안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특은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섭섭할 때가 있다고?"라는 김국진의 물음에 "저희가 단체 톡방이 있다. 멤버들끼리 있는 방, 직원들끼리 있는 방, 임직원들끼리 있는 방이 있는데 그 방에서 이야기를 계속 나누면 분명 읽었는데 제 밑으로 이야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특은 "그리고 옛날 영상들을 올리면서 '이때처럼 파이팅 해보자!'고 해도 읽었는데 대답이 없어. 그럼 일주일 뒤에 제가 또 글을 한참 남긴다. 이게 좀 많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은혁은 "이런 것만 올리는 게 아니라 정말 쓸데없는 걸 구구절절 다 올려. 일단 그냥 혼잣말도 단톡방에 다 하고"라고 억울해 하며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게 다른 멤버들은 노 관심인 골프 영상을 계속 올린다. 연예계 찌라시도 올리고. 자기도 연예인이면서"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조심하자는 거야?"라고 물었고, 이특은 "왜냐하면 '지금 연예계의 시장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들을 멤버들이 알아야 된다. 그래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성은 "관심 없어 형. 진짜"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더했다.

이어 김희철은 "저는 못 참겠어서 단톡방을 나왔다. 몰래"라면서 "예전에 특이가 보낸 '남자 연예인 A군과 B군은 교제를 했는데... B군이 C군한테 반해서...'라는 찌라시를 '와 진짜 누군데 누군데?!' 하면서 봤는데 'A군=김희철'.. 거기에 내가 있는 거야! '어? 여기 왜 내가 있지?'"라고 증언했다.

이에 이특은 "저도 궁금해서... '이거 너야?'"라고 털어놨고, 이특은 "그럼 개인톡으로 물어보던가!!!! 20명 이상 있는 단톡방에서!"라고 버럭 했다. 그러자 은혁은 "회사 A&R 팀도 있는 단체톡방에 올려가지고"라고 거들었고, 이특은 "왜냐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까 다 알아야 돼"라고 해명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D&E(동해·은혁)의 미니 5집 '606' 타이틀곡 '지지배(GGB)'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지지배는 '여자아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인 '계집아이'를 가리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여성 비하'라고 지적했다. "제목을 바꾸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에 은혁은 "모든 제작이 끝난 상태여서 바꿀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은혁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지지배'의 댄스를 공개했다.

은혁은 공동대표가 된 현실을 체감 중이라고 했다. "커피도 안 먹고, (개인 스케줄이 있을 때는) 자차를 이용한다"며 달라진 근황을 밝혔다. 그러자 이특은 "그럴 거면 왜 나갔니?"라고 깐죽거렸다. 그는 "은혁이 SM을 나갔는데 회식에 자꾸 나타난다"고 폭로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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