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림이 며느리 김지영에게 '시집살이' 안 시킨 절절한 사연

연예 / 김지혜 기자 / 2024-04-30 10:31:51

모진 시집살이를 언급한 배우 김용림. 왼쪽은 지난달 노환으로 별세한 남편 배우 남일우.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한스타= 김지혜 기자] "며느리도 내 딸이라고 생각을 하고 절대 내가 시집살이 안 시킨다"

 

배우 김용림이 모진 시집살이를 언급하며 며느리 김지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림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림은 "나는 사실 음식하기 싫어. 그래서 할 생각을 안 해.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가 절대로 음식을 안 시켰어. 우리 시어머니는 나를 정신적으로 시집살이를 시켰지 육체적으로 주방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했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는 "언니 때 시어머니는 시집살이 많이 시켰어"라고 동감했고, 김용림은 "그러니까 나도 안 살고 싶을 때가 있었지. 시어머니 때문에"라면서 "참 사고가 달라. 뭘 잘하고 못하고 따지기 전에 그냥 며느리라는 자체가 싫은 거야. 내 아들이 반으로 잘렸다는 생각 때문에"라고 토로했다.

 

김용림은 이어 "근데 남편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이혼하지 않고 살은 거야 사실은. 나도 헤어지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라며 "그리고 남편이 너무 공정했다. 아무리 효자라도 '이건 엄마가 잘못했다'고 말을 엄마 앞에서 했어"라고 알렸다. 김용림의 남편은 배우 남일우로 지난달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러면서 김용림은 "그니까 시어머니가 더 화가 나는 거야. 며느리 편을 들고 자기편을 안 들어서"라면서 "우리 시어머니는 진짜 의자 하나 가지고 우리 거실에 8장 유리를 다 깨신 분이야. 그럴 정도로 세신 분이었어. 그리고 남편이 외박을 해본 적이 없대. 안 들어오면 '너 죽고 나 죽자' 이러셨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용림은 "근데 나는 이랬다. 결국엔 내가 며느리에 대해서 부족함을 자꾸 얘기를 하면 우리 아들이 괴로울 테니까 그럴 필요가 없어. 그래서 '며느리도 내 딸이라고 생각을 하고 절대 내가 시집살이 안 시킨다' 그런 각오를 했다"고 털어놨다. 김용림의 며느리는 배우 김지영이며 아들은 배우 남성진이다.

 

그러자 김수미는 "내가 지영이한테 '시엄마 제일 무서울 때가 언제야?'라고 물어봤더니 '이상하지? 왜 안 무섭지...'라고 하더라"라고 전했고, 김용림은 뿌듯해 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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