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야구단은 천하무적에 통쾌한 역전승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가 주최하는 블루인더스 2021 고양-한스타 SBO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브로맨스 송호범 감독은 올 해 가장 큰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1초도 주저없이 “성유빈”이라고 했다.
가수 성유빈은 배우 이태성의 동생으로 잘알려져 있다.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중인 형과 함께 조카 바보로 가끔 얼굴을 비치고 있다. 원래 그의 직업은 가수이다. ‘눈을 감아도’ ‘이겨내야지’가 그가 부른 곡들이다.
그동안 성유빈은 팀의 주전선수 답게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기에 송호범 감독이 올해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 성유빈이 통쾌한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
송호범 감독의 빅피쳐가 통했을까? 성유빈이 송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며 팀의 첫 승리를 만들어냈다.
브로맨스 성유빈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7주차 경기 BMB전에서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성유빈은 팀이 5-4로 살얼음판 리드를 잡고 있던 5회 2사 만루에서 BMB 선발투수 이종혁을 두들겨 우익수쪽 싹쓸이 3루타를 작렬, 팀이 멀찌감치 달아나는 쐐기 점수를 뽑아냈다.
성유빈은 마운드에서도 맹활약했다. 5회말 수비서 최기섭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이종혁과 한현희를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유격수 수비 실수로 2실점하며 흔들리는 듯 했다.
▲ 성유빈이 경기후 MVP에 뽑혔다. |
하지만 성유빈은 5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차지환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다음타자인 유인혁-차승엽-이종혁 등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게임을 매조지했다. 브로맨스의 8-6 승리. 이번대회 1무1패를 기록중이던 브로맨스로서는 첫 승이었다. BMB는 1승1패.
성유빈은 직구 최고 구속이 120km초반까지 찍는다. 컨트롤이 되는 날에는 이날 처럼 연예인 타자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 않다.
2이닝동안 10타자를 상대로 안타와 사구 각각 한 개만 내줬을 뿐 삼진을 6개나 뽑아냈다. 2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성유빈은 경기 MVP에 뽑히는 것은 당연했다.
▲ 시즌 첫승을 올린 브로맨스 선수단. |
성유빈은 “브로맨스 연예인 야구단을 응원해 주시고 또 성유빈을 응원해 주시는 또 연예인 야구단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라바연예인이 천하무적을 10-7로 물리쳤다. 천하무적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2회까지 개그맨 한민관의 2타점 좌전안타 등으로 7-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회와 4회 실점하면서 7-7로 동점을 하용하더니 5회에는 9번타자 최우석에게 결승 좌월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6회에도 2실점, 결국 10-7로 역전패했다. 라바는 시즌 2승째(1패1무)를 올렸고 천하무적은 1승1패를 기록했다. 라바 김승준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