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 총선 6일만에 윤 대통령이 내놓은 입장

Biz&Leisure / 이영희 / 2024-04-16 10:59:45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4·10 총선 여당 참패를 두고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모자랐다”고 밝혔다./대통령실 제공

 

[한스타= 이영희 기자] 여당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이 정확히 6일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총선 이후 처음으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 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로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각종 정책에 대해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 협력하길 바란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정책을 수용하고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란과 이스라엘 중동 정세 악화까지 겹치면서 두바이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었고 최대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어제(15일) 원달러 환율은 1384.0원을 기록해 1380원선이 무너지고 조만간 1400원대도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이를 극복할 능력과 의지도 없는 것이 드러났다. 이미 56조4000억원의 세수부족으로 재정 정책 여력이 사라졌고 상황을 오판한 묻지마 긴축정책으로 국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유류세 인하 연장이라는 관성적 탁상 정책 밖에 없다는 것이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무너져 가는 서민과 중산층,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서민의 삶을 살려 민생 온기와 더불어 경제 성장 활력을 모색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민주당과 국민이 내미는 손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뿌리쳐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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