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제 개그 공간이 조금씩 사라지다 보니까…"
개그맨 '안어벙' 안상태가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안상태가 층간소음 논란 이후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안상태는 "여기 이사 온 지 4년 됐다. 4년 전 층간소음 논란 때문에 조금 일찍 이사 오게 됐다"며 "그때 난리 났었다. 집 못 나갈 정도로 죄인이 됐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안상태는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져 누명은 벗었으나, 개그맨으로서 설 자리가 없어졌다.
안상태는 "꼼짝없이 당했다. 법정에서 그분들을 만났다. 한 번도 그 분을 본 적이 없는데 글을 왜 썼냐고 물으니 애 키우느라 스트레스 때문에 그랬다더라. 당시에 죄인이 아닌데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딸에 대한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안상태는 "'신체 한 부분을 잘라라' 등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아이가 그땐 어려서 다행인 것 같다"며 "만약에 좀 컸으면 '어? 내가 죄인이네' 이렇게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다음 날 딸과 데이트에 나선 안상태. 부녀는 붕어빵을 먹으러 가게로 향했다. 가게 상인은 "긴가민가했는데 눈매가 맞는 것 같더라.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았나. 그런데 요즘은 TV에서 잘 못 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안상태는 "제 개그 공간이 조금씩 사라지다 보니까…. 또 불러주시질 않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상인은 "옛날에 잘하셨던 분이니까 금방 또 올라갈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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