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결' 이번엔 이재명 37%·김문수 29%…윤 대통령 탄행 찬성은 54%

Biz&Leisure / 김지혜 기자 / 2025-01-24 11:31:2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이재명 대표 SNS

 

[한스타= 김지혜 기자]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이 하루 만에 요동을 쳤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0일 조금 지난 시점에서 조사업체별로 날짜별로 상반된 민심이 도출되는 등 여론조사 결과가 혼전 양상이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성 보수 성향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밀렸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출력값이 뒤집혔다.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의 의뢰로 21~22일 여론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이 대표는 김 장관과 벌이는 양자 대결에서 37% 대 29%로 8%p 앞섰다.

 

50대 이하는 이 대표, 60대 이상은 김 장관을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김 장관이, 그 외 지역에선 이 대표가 우위를 보였다.

 

전날 시사저널이 공개한 여론조사와는 판이한 결괏값이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 대표 대 김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었더니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로 이 대표(41.8%)를 꺾었다.

 

이때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다른 여권 후보와의 1대1 대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 양상을 보였었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여권 잠룡들을 넉넉하게 제쳤다.

 

이 대표와 오세훈 시장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7%, 오 시장이 28%로 9%p 차를 보였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8%, 홍 시장이 28%로 10%p 차가 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벌인 가상 대결에서 이 대표는 37%를 기록하며 23%의 한 전 대표를 14%p 차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에서 야권 주자 중 한 명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권 주자들을 상대한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 의장은 김문수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31%를 얻어 29%의 김 장관과 2%p 차이였다. 우 의장과 홍 시장은 30% 대 29%, 우 의장과 오 시장은 29% 대 27%였다. 우 의장은 한 전 대표와 벌인 대결에서만 29% 대 21%로 오차 범위 밖 우세였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에서 여권 후보가 당선돼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4%)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41%를 기록하며 민주당(3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모습이었다.

 

부정선거 의혹에 관해선 54%가 '공감하지 않는다', 43%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응답자의 54%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42%는 탄핵을 기각하고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장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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