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아들 아니냐?" ... 사유리, 이런 루머 싫어 '정자기증 출산' 공개한 이유

연예 / 박영숙 / 2024-04-17 11:38:18

방송인 사유리가 자신의 아들 젠이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털어놨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한스타= 박영숙 기자] "샘 해밍턴과 닮았으니 샘의 아들이 아니냐 하지 않겠나. 이런 게 너무 싫었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45)가 정자 기증으로 아기를 낳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다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 구준엽, 사유리, 성규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사유리도 아들이 이제 3살"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사유리는 지난 2020년 엄마가 되고 싶던 평생의 꿈을 위해 정자 기증을 받아 깜짝 비혼 출산을 알린 바 있다.

 

이상민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 철저하게 숨겨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탁재훈 또한 "충분히 연애도 할 수 있고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나. (사유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 않나"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사유리는 "만약 내가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길었다면 정자 기증으로는 출산하지 않았을 거다. 피 검사하면 호르몬 수치가 나오는데 여자는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나이가 사람마다 다르다. 50대에도 낳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수치가 많이 안 좋았다"며 "의사가 '1~2년 사이에 아이를 무조건 안 가지면 못 낳는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해졌다. 진짜 결혼하고 싶었는데 결혼을 할 남자를 찾을 시간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유리는 이상민에게 "오빠도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정자가 없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정자가 없지는 않다. 생존율이 많이 낮고 건강한 정자수도 낮다는 정도"라고 해명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사유리는 소속사도 모르게 출산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사유리는 "우리 아빠도 임신 6개월까지 몰랐다. 전혀 몰랐다. 나랑 우리 엄마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아빠는 몰랐는데 엄마가 어느 날 아빠한테 '당신의 딸이 임신했다' 이런 식으로 편지를 썼다. 우리 아빠가 엄마한테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한다. 그래서 '왜 딸이 임신했다는 편지를 받았는데 아빠는 뭐라고 안 하냐?'라고 했더니 '딸이 안 죽으면 된다'라고 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노산이니까 그냥 죽을까 봐 그거만 걱정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아이가 있는 걸 너무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유리는 정자 기증받은 사실을 공개한 이유로 샘 해밍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내가 이런 식으로 아이를 낳으면 이상한 루머가 많이 있지 않겠나. (정자기증자가) 어디 외국인이냐, 샘 해밍턴과 닮았으니 샘의 아들이 아니냐 하지 않겠나. 이런 게 너무 싫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정자기증 관련) 제대로 팩트를 말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며 "그전에는 많은 거짓말을 준비했다. 이태원 클럽 가서 춤을 췄는데 아기가 생겼다던가. 그런데 평생 거짓말하고 살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사람들이 계속 물어볼 것 아니냐. 지금 거짓말 안 해도 되니까 너무 좋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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