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인 라바 정현수 감독은 10일 사단법인 한국 연예인 야구협회(SBO)리그 크루세이더스전을 앞두고 절치부심한 표정을 지으며 의미심장한 각오를 밝혔다.
“칼을 갈고 왔습니다. 많은 선수들을 트라이 아웃으로 선발했고 연습도 열심히 했습니다. 지난 해 패배를 꼭 되갚고 싶습니다.”
▲ 라바 정현수 감독이 리포터 가정연씨와 경기전 인터뷰에서 크루세이더스에 꼭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
정현수 감독이 ‘복수’를 언급한 것은 지난 해 2020 고양-한스타 SBO리그 예선전에서 바로 크루세이더스에 3-6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정현수 감독의 ‘절치부심’ ‘와신상담’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SBO리그 3주차 경기에서 라바가 크루세이더스를 7-0으로 물리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한 것이다. 더욱이 이제까지 6경기 열린 SBO리그에서 영봉승은 처음이어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 라바 포수 천태영이 2회 홈으로 쇄도하던 크루세이더스 서성환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
‘초능력자’ ‘새드무비’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윤한솔이 선발로 나서 2와 3분의2이닝 3피안타 무실점, 그룹 시나위 드러머 출신인 신동현이 3과 3분의1이닝 동안 2피안타로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합작 영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 1년만에 크루세이더스에 복수한 라바 선수들이 경기후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
타석에서는 ‘연개소문’에 출연했던 배우 김승준이 2타수 1안타, 신동현이 4타수1안타 2타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경기 MVP에 뽑힌 라바의 신동현. |
개막전 승리를 했던 크루세이더스는 정성일(배우)-최창화(배우)가 안타 4개만을 내주었지만 야수들이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2연승에 실패했다.
앞선 열린 스타즈와 BMB의 경기에서는 스타즈가 13-6으로 승리했다. 스타즈는 1-2로 뒤진 3회 대거 7점을 뽑으며 역전승했다.
▲ 스타스 선발로 나선 배우 겸 모델 문수인. |
모델 겸 배우 활발하게 활동중인 문수인과 개그맨 이성배가 마운드에서 활약했다. 이성배는 타석에서도 4타수2안타2타점을 기록, 경기 MVP에 선정됐다. 배우 신숙곤도 3타수2안타1타점, 개그맨 정상호는 4타수3안타1타점 등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MB소속 배우 유인혁은 대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2안타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