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뀌였나?" 택시기사에 고성...여배우 출신 유튜버 영상 논란

오늘의 뉴스 / 박영숙 / 2024-02-14 13:55:55
[한스타=박영숙 기자] 

     JTBC'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배우 출신 여성 유튜버가 택시 안에서 방귀를 뀌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명 여배우 유튜버 택시기사 방귀 갑질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포스팅됐다. 이 사건을 취재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배우 출신 유튜버 A씨는 설 명절 기간에 택시에 탑승한 이후 기사를 향해 “방귀를 뀌셨냐? 냄새가 왜 이렇게 나지?”라고 물었다. 이에 택시기사가 “안 뀌었다”고 답하자, 유튜버는 재차 “뀌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택시기사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유튜버 A씨는 방송 시청자들을 향해 "내가 뭘 잘못했지. 이 상황이 맞니 서비스직 하시는데. 그냥 여기서 내릴까?"라고 했다. 이어 "제가 죄지었다. 왜 그렇게 저한테 화를 내냐. 물어볼 수도 없는 건가"라며 "신고하겠다. 저한테 성질내지 않았나. 녹화 다 되고 있다. 내려주시라"라고 고성과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유튜버와 택시기사는 '당신 같은 사람이 택시 기사냐?' '너 같은 아이는 생전 처음이다' '그러니까 택시기사를 하고 있지' 등 욕설이 섞인 말다툼이 이어졌다.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던 유튜버 A씨는 “이 사람 얼굴 보시라”라며 카메라를 돌려 택시기사의 얼굴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촬영을 거부하며 카메라를 치자 A씨는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유튜버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네 여자친구여도 그럴 수 있느냐?”라며 “경찰이 나를 이렇게 한다.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택시기사가 나를 폭행하고 성추행했다. 사건반장과 탐정 유튜버에게 고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반장’ 측은 “정작 우리에게 제보가 들어온 건 없었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운행 중인 버스나 택시기사를 폭행하면 최고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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