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조선구마사'

[한스타=김유진 기자] 지난 22일 첫 방송을 마친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역사 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 작성자는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지요.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요?"라며 꼬집었다.

이어 "실존 인물 태종 이방원이 환시와 환청으로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 과자 월병을,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라며 "무엇보다 공중파에서 이런 내용이 문제없이 방송이 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 측에서는 "명나라 국경지라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했다"라고 해명하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입장문을 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이게 매국이 아니면 뭐냐", "제작진들은 생각이 없나", "중국인들에게 빌미를 제공하네"라며 제작진의 입장표명에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청원 동의는 23일 오후 2시 2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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