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김지혜 기자] 강원 인제의 한 부대서 일명 '얼차려' 도중 육군 훈련병이 숨진 사망사건과 관련해 혐의자가 중대장 등 2명으로 특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소식은 오늘(28일) KBS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은 군 당국으로부터 이날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의 사건 기록을 이첩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자는 중대장과 부중대장, 총 2명으로 추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훈련병 사망 당시 연병장에서 얼차려를 지시한 인원으로 군은 해당 간부들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차려 과정에서 완전 군장을 한 채 1.5km를 걷거나 뛰게 하고, 군장을 한 채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행위를 했음이 드러났는데 모두 육군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육군은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적시해 민간 경찰에 이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숨진 박 모 훈련병의 빈소는 고향인 전남 나주에 차려졌다.
육군은 박 모 훈련병의 순직을 결정하고 일병으로 추서한다고 28일 밝혔다. 발인은 모레(30일)이고,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지난 13일 입대한 훈련병 25살 박 모 씨는 23일 훈련소에서 떠들었다는 이유로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악화돼 이틀 뒤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해당 훈련병을 비롯해 6명의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 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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